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印 증시, '고평가'에 신중론 대두..."'매수' 종목 10년래 최소"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4:51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20:0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의 '고 밸류에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다.

인도 증시가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645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매수' 추천 종목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인 니프티200 지수 구성 종목 중 '매수' 등급을 받은 종목은 24일 기준 61개로 집계됐다.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매수' 등급 종목은 2018~2023회계연도까지 매년 100개를 넘던 것에서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74개로 줄었고, 이번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 72개, 현재 61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70~80개였던 '보유' 종목은 현재의 129개로 늘었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기업 수익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인도 주식의 수년간 상승을 주도했던 일부 주식의 추가 상승에 회의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DSP 뮤추얼 펀드의 사힐 카푸르 전략가는 "많은 주식이 터무니없이 비싸졌다"며 "매출 성장세가 약화하고 마진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분석가들은 향후 실적 추정치를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 9년간 상승해 왔다. 니프티2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가량으로,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인 19배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후 위험선호도가 더욱 상승하면서 니프티50 지수는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대형 벤치마크 지수 니프티50 지수에 포함된 인도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8.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당장 매도로 전환하는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높은 수익률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는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대형주로 이동하고 있고, 광범위한 랠리에 뒤쳐져 있던 금융 등 섹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니프티200 지수 196개 종목 중 '매도' 등급을 받은 종목은 5개에 불과하며 이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불름버그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2024년 7~9월) 인도 국내 및 해외 투자자가 각각 100억 달러(약 13조 3000억원)를 인도 주식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카푸르 투자전략가는 "인도는 성장 시장이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매도'보다는 '매수'나 '보유' 등급을 제시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설치된 TV 스크린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