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헬로 차이나, 굿바이 인디아'? 장기 지속 어려울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08일 19:41

최종수정 : 2024년10월08일 19:41

"중국 문제는 구조적인 것, 부양책으로 해결 어려워"
"최근의 폭등은 명확한 가치 평가 과정 결여된 것, 일부는 '고평가' 우려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 증시의 반등에 인도 증시가 움츠러들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서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 증시로 옮겨가면서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과 니프티50은 직전 거래일인 7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각각 5% 넘게 밀렸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최근 1년래 최장 기간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민트와 로이터 통신 등은 지적했다.

인도 중앙예탁결제원(NSDL) 자료에 따르면 FPI는 이달 첫 3거래일 동안 2714억 2000만 루피(약 4조 3590억원)어치의 인도 주식을 매도했다. 7일까지 4거래일 동안의 FPI 매도액은 3700억 루피로 늘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FPI의 대규모 매도가 인도 증시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며 "거액의 자금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틀란티스의 에릭 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아시아 전역의 롱 포지션을 줄이고 중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며 "바닥에 있던 중국 증시가 정부 정책에 힘입어 회복 중이다.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미국 기술주를 팔고 광산 및 원자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활성화 노력이 철강 등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의 '헬로 차이나, 굿바이 인디아'나 '셀 인디아, 바이 차이나' 흐름이 오래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크다고 블룸버그와 인도 더 이코노믹 타임즈 등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자산 관리자와 분석가들 다수는 중국 증시의 잠재력을 설득력 있게 보지 않는다"며 인베스코·JP모간·HSBC·노무라 등이 중국 증시의 최근 반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부양책으로는 중국 경제의 회복 지속 및 성장 촉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을 실질적인 자금으로 뒷받침할 것인가 여부를 지켜봐야 하고, 특히 일부 주식의 경우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까지 올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베스코의 레이몬드 마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주식이 폭등한 뒤 고평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어떤 주식은 지나치게 높게 평가 돼 있다. 수익성에 기반한 명확한 가치 평가가 결여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대표는 "일주일만에 25% 상승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이러한 급등은 숏커버링과 같은 단기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호재를 충분히 반영했다. 인도 증시에서 중국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등 중국의 문제는 구조적인 것이고, 급속한 고령화가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는 정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GQG 파트너스의 라지브 제인 역시 중국의 랠리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중국 증시의 최근 상승세는 2022년 말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직후의 '리오프닝 거래'를 상기시킨다"며 "다만 당시 랠리는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몇 달 안에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모비우스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증시가 극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너무 빨리 움직였기 때문에 곧 전환점을 맞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반면 인도는 소폭의 조정을 받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던 가운데 24일부터 지급준비율 및 금리 인하 등 조치가 잇달아 취해지면서 투자자 자신감을 대폭 끌어올렸다. 

국경절 연휴 뒤 첫 거래일인 8일에는 통화정책 완화에 이어 대규모 재정적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상하이종합지수·선전성분지수·촹예반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개장과 동시에 10% 이상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 동안 27.5% 올랐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설치된 TV 스크린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