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 달에 한 번 꼴로 담임 교체...초5 학급에 무슨 일이?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5:40

초유의 '6번째 담임 교체' 사태, MBC 'PD수첩' 집중 조명
악성 민원에 손발 묶인 초등학교, 문제 학부모 직접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10월, 전주 M 초등학교 5학년 학급의 여섯 번째 담임교사가 교실을 떠났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공교육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입을 모았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거듭된 담임 교체가 두 학부모의 민원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올해에만 학교에 각각 113회전화한 학부모 A씨와 61회 전화한 학부모 B 씨. 이들은 다양한 민원으로 매일같이 전화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BC 'PD수첩'. [사진 = MBC 제공] 2024.11.04 oks34@newspim.com

교사가 아이의 자세를 바로잡아 준 것이 아동학대라며 신고하겠다고 하거나, 자녀 위주의 세세한 보살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를 방치했다'라고 항의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원하는 대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두 학부모가 쏟아낸 민원에 해당 학교 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 악성민원으로 정규담임은 물론 기간제 교사 구하기도 어려워

M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교육 파행이 악성 민원인 때문이라는 교사들의 토로가 지역 전반에 알려지며, 정규 담임은 물론, 2~3주간 담임을 맡아줄 단기 기간제 교사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학교의 모든 선생님이 문제 학급에 투입되면서 다른 학년의 수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 그리고,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학부모, 나아가 학교 구성원 모두가 교육 파행으로 고통 받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BC 'PD수첩'. [사진 = MBC 제공] 2024.11.04 oks34@newspim.com

◆ 학부모의 반론, 그들은 '악성' 학부모인가

MBC 'PD수첩'은 학교를 직접 찾아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처한 현실을 심층적으로 취재했다.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이고 통용되는 단어인데도 선생님이 느끼시기에 불편하시고 부담스러우시면 그게 교권 침해 사안이라고, 악성 민원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M초등학교 학부모 B 씨의 말이다. 논란 속 학부모 A 씨와 B 씨는 자신의 행위가 일상적인 수준이었을 뿐, 악성 민원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도리어 자신들은 '악성 학부모' 프레임의 희생자라 주장한다. 이토록 갈등이 깊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해결책은 정말 없는 것일까.

◆ 교권 5법도 속수무책, 무엇이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있나

두 학부모를 막아달라며 교원단체 세 곳이 목소리를 모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련된 교권 보호 5법도 A, B 학부모의 민원을 막지 못했다. 학교의 교원들은 막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상황이다. 무엇이 학교와 교사를 지켜줄 수 있을까. 서이초 사건 1년, 'PD수첩'은 교권 회복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지금 교육 현장에 어떤 제도적 변화가 필요한지 깊이 있게 취재했다. MBC 'PD수첩-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는 11월 5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oks3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