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과 핵심 인프라 기반, 반도체 설계기업 파트너십 주도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광역시는 반도체 설계기업 에이직랜드와 에임퓨처의 잇따른 유치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광주가 'AI 반도체 선도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4일 밝혔다.
지난 9월에는 에이직랜드가 첫 번째로 광주에 눈을 돌렸고, 이어 지난달에는 에임퓨처가 두 번째로 합류했다. 에이직랜드는 대만 TSMC의 유일한 협력기업이며, 에임퓨처는 AI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가속기에 강점을 가진 칩리스 기업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 지역대학과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4.11.04 ej7648@newspim.com |
이들 기업의 광주행은 '인재 양성 사다리'에 기인한다.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구축된 인프라가 매력적이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특화 교육체계와 다양한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반도체 분야에도 이를 확장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강 시장은 "광주에는 100개가 넘는 인공지능(AI) 기업과 창업자들, 국내 유일의 국가인공지능(AI)집적단지,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이 구축되고 있다"며 "특히 아동부터 중등생, 대학생, 그리고 전문인력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인재양성 사다리 플랜은 광주인공지능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의 팹리스와 파운드리 등 전문 분야에 따라 분업화가 명확해지는 가운데, 광주시는 팹리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에 인공지능을 통합해 유기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칩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AI 반도체 협의체'로 유치기업, 지역 수요기업, 관계기관이 함께 지역 전략산업에 인공지능을 입힌 반도체 칩의 설계부터 생산·시험검증·제품화까지 확산하는 형태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광주형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업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