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수장을 교체한 현대L&C가 실적 개선과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제품 라인업 확대로 국내 인테리어 시장 뿐만 아니라 공공, 상업시설로도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진원 현대L&C 대표이사(내정) 전무 [사진=현대L&C] |
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L&C 신임 대표에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현대L&C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진원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 총괄을 담당하며 경영 능력을 검증 받았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은 물론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L&C는 건축 자재업을 영위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다. 주요 제품은 창호, 인조 대리석, 바닥재, 인테리어 필름 등이다.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향상됐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1억원, 9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 역성장했다.
현대L&C는 기존 인테리어 마감재에서 외장재·단열재 등으로 제품 확대해 상업용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외장재 겸용 가능한 보닥 스톤보드, 분사형 단열재 에코스프레이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북미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지 칸스톤 특판 조직을 강화해 상업용 및 B2B 수주를 확대해 매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캐나다 공장은 생산설비를 효율화해 이익 증가를 도모할 방침이다.
유럽 법인은 R-PET 등 친환경 제품을 비롯한 인테리어 필름을, 중국과 인도 법인은 MMA계 인조대리석 하넥스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캐나다, 중국, 미국, 유럽, 인도 등 5개 지역의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국내 주거용 인테리어 시장 뿐 아니라 공공·상업시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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