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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이 최고의 미감"…확장된 2회버전의 '디파인서울' 막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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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갤러리,디자인스튜디오 40곳,10월말 성수동에 집결
'단순의 의미:이성적 시대의 본질적 추구' 테마
아뜰리에오이,하지훈,이태수 등의 특별전 눈길
성수동 7게갤러리 참여하는 '성수아트위크'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인 아트부산(대표 손영희)이 '프리미엄 디자인 아트페어'를 표방하며 지난해 론칭한 '디파인 서울'이 두번째 버전을 선보인다. 작년 첫회 보다 참가갤러리와 스튜디오가 1.5배 증가하고, 부대 프로그램과 특별전이 확대된 '디파인서울 2024'이 내달 개막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디파인 서울 2024에 참여하는 태국 방콕의 유명 디자인갤러리 유무타가 선보이는 'Lymphochair', 2018. 낯설지만 위트 넘치고, 참신한 디자인의 아트 퍼니처다. [사진=디파인 서울] 2024.10.01 art29@newspim.com

'디파인 서울 2024'는 오는 10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닷새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와 Y173 두 곳에서 개최된다.

디파인 서울(DEFINE SEOUL)의 디파인은 디자인(Design)과 현대미술(Fine Art)의 합성어다.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연결해 예술을 대하는 기존 관념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 기반의 국제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서울 진출을 추진하며 작년 처음 선보인 디파인 서울은 새로운 방식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프리미엄 디자인 아트페어를 표방한 '디파인 서울 2024'의 공식포스터. 2024.10.01 art29@newspim.com

올해 2회째인 디파인 서울에는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와 디자인스튜디오 등 40여 곳의 전시자가 참여해 작년 보다 규모가 훌쩍 커졌다. 이들은 현대미술 작품에서부터 디자인 아이템, 빈티지 마스터피스 퍼니처, 공예, 콜렉터블 아트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페어 장소 또한 확대돼 성수동 연무장길의 에스팩토리 D동 전관에서 열린다. 또 에스팩토리와 도보 3분 거리의 Y173에서도 관객참여형 위성전시가 개최된다.

◆올해도 양태오 디자이너가 아티스틱 디렉터 맡아

금년도 디파인 서울의 주제는 '단순의 의미:이성적 시대의 본질적 추구'다. 경쟁과 과시가 팽배한 시류 속에서 본질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단순함의 의미를 탐구해본다는 취지다. 페어 전반을 이끄는 아티스틱 디렉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태오 디자이너가 맡아 주제 정립과 공간 연출에 참여했다.

양태오 디렉터는 "올해 디파인 서울은 단순함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단순함'은 복잡한 것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본질적이고 명확한 가치를 의미한다. 디파인 서울 2024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디자인은 무엇이고, 삶과 아름다움은 어떤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할 것"이라며 "단순함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 의해 창작된 사물들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본질을 이해하고, 스스로 단순함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디파인 서울 2024에서 독일의 갤러리 징크가 선보이는 마티아스 산체스의 작품 'Jarron entruso con flores', 2024. [사진=디파인 서울] 2024.10.01 art29@newspim.com

올해 디파인 서울에는 역량있는 해외전시자가 다수 참가한다. 아트바젤 홍콩, 아트 뒤셀도르프 등 다양한 글로벌 페어에 참여하며 젊고 유망한 작가를 소개해온 독일 발트키르헨 지역의 갤러리 징크(Galerie Zink)가 처음 부스를 차린다. 갤러리 징크는 최근 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유 컨셉을 지닌 디파인 서울 참가를 확정했다.

태국의 유명 디자인갤러리로 메종 오브제, 엘르 데코 프랑스, 밀라노 디자인위크 등 해외 굴지의 디자인 페어에서 독창적이면서 실험적인 작업으로 화제를 모아온 방콕의 갤러리 유무타(YOOMOOTA)도 디파인 서울에 부스를 조성한다.

또 지난해 디파인 서울에서 갈채를 받았던 이탈리아 밀라노의 조명디자인 스튜디오 지오파토&쿰스(Giopato& Coombes)도 참가해 Bruma(브루마), DAL (달), Maehwa(매화), Bolle(볼레) 등 디자인 조명 컬렉션 작품과 유니크 피스 Flamingo 등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디파인 서울과 아트부산을 이끄는 정석호 이사가 2회째를 맞아 국내외에서 참여 갤러리와 디자인스튜디오가 40곳으로 확대되고, 부대 프로그램도 늘어난 '디파인 서울 2024'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10.02 art29@newspim.com

국내에 전시공간을 운영 중인 현대미술 갤러리도 디파인 서울에 여럿 참여한다. 지난해 서울지점을 오픈한 일본의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츠보타 마사유키, 수프 아루타, 김덕한, 최아희, 권순익, 이재현, 정해윤 등 아시아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대구의 우손갤러리는 최병소, 타다시 카와마타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미며, 갤러리JJ는 조지 몰튼-클락, 아담 핸들러, 닉 슐라이커 등 해외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과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자들도 다수 참가한다. 부산에 기반을 둔 미미화컬렉션은 빈티지 마스터피스 퍼니처로 부스를 조성한다. 채율은 전통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장인과 현대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예술을 일상에서 쉽고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비전의 YG PLUS의 아트레이블 피시스(PEECES)는 오재훈 작가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리네로제, studio HJRK 등 전시자가 공예, 디자인 퍼니처, 콜렉터블 아트 등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또한 참신한 기획력으로 주목받아온 신진갤러리인 갤러리핌, 페이지룸8, 푸시투엔터 등도 참가해 차별화된 부스를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디파인 서울 2024의 특별전 중 하지훈(Ha Jihoon) 디자이너의 작품 '자리(Jari)'. [사진=하지운,디파인 서울] 2024.10.01 art29@newspim.com

◆메인 페이 외에 다양한 특별전도 눈길

이번 디파인 서울 2024에는 메인 페어 외에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의 특별전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스위스 디자인스튜디오인 '아뜰리에 오이(atelier oï)'는 한국의 차세대 국악인 박지하와 함께 소리와 공간을 재정의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뜰리에 오이의 설립자 3인 중 한명인 패트릭 레이몽은 한국을 찾아 디파인 서울의 토크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한국 디자이너로는 하지훈, 이태수, 김덕한이 특별전을 꾸민다. 

올해 디파인 서울은 부설 프로그램 또한 풍성하고 다양하다. 국내외 디자인/미술계 연사들의 대화를 통해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디파인 토크', 성수동 지역 내 전시프로그램 및 F&B 브랜드 등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공하는 로컬 프로그램 '성수 아트위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성수 아트위크'에는 디파인 서울이 개최되는 성수동과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 7곳이 참여한다. 갤러리 까비넷, 아트프로젝트 씨오, 갤러리 루안앤코,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 서인갤러리, 피노크, CDA는 새롭게 떠오르는 예술의 중심지 성수동 아트신의 매력을 소개한다.

한편 올 봄 아트부산 2024에서 처음 론칭해 화제를 모은 앱서비스 '아트라운드'가 디파인 서울 관람객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내 손 안의 아트페어'라는 기치의 아트라운드는 출품작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뷰잉룸(OVR) 서비스는 물론, 보다 편리해진 작품 검색과 문의 기능이 탑재된다. 또 주요 출품작 하이라이트, 성수 아트트립 등 다양한 부가컨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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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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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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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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