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동차 종합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은 전체의 2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행거리가 많은 자동차일수록 높은 부적합 판정률이 나왔으며 대전, 충남, 세종과 같은 충청지역에서 보다 깐깐한 검사가 실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실시한 1300만대의 자동차검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부적합률은 20.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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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는 이같은 자동차 검사로 연간 교통사고 약 4만4000건(전년 대비 2.1% 상승)을 예방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검사를 통해 환경오염물질 약 1만5000톤(전년 대비 2.4% 상승) 저감의 사회적 편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주행거리별로는 누적주행거리 15만㎞ 이상일 때, 30% 내외의 부적합률을 보였다. 시도별 부적합률은 △대전(24.62%) △충남(23.31%) △세종(23.12%) 순으로 높았다.
연료별 부적합률은 ▲휘발유 19.41% ▲경유 22.62% ▲LPG 23.03%로 나타나 LPG 차량의 자동차검사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다.
또 TS가 2021년부터 2023년 공단 검사소에서 실시한 자동차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중량과 타이어 마모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동일 모델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중량이 약 1.2배 무게 차이를 확인했다. 검사결과 실제로 타이어 마모의 비중이 내연기관차보다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어 타이어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공단 정용식 이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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