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황제주 된 고려아연…'여론전서 우위' 최윤범 회장의 후속 전략은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13:31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13:31

고려아연 주가, 공개매수 종료 후 상한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 사전 공개 안해
정치권·국민여론, 崔에 유리...장내매수+여론전 전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의 자기 주식 공개매수가 종료된 다음 날인 24일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경영권 분쟁의 2라운드 막이 올랐다.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정중동(靜中動, 고요함 속의 움직임)' 행보를 이어가며 후속 전략을 고심 중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D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이날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87만6000원에서 상한선 30%인 113만8000원(29.91%↑)으로 치솟았다. 

지난 14일 마감된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가격 83만 원과 전날 끝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89만 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주가가 하락해 공개매수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통상적인 상황을 떠올리면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업계는 양측의 공개 매수가 끝나도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장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MBK가 지난 14일 공개 매수 종료 후 2시간여 만에 5.34%의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개한 것과 달리 최윤범 회장 측은 공개 매수에 응한 물량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없이 외부 활동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법적으로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날은 공개 매수 결제일인 오는 28일이다. 공개 매수 결과를 알고 있는 최 회장 측은 일찍 공개하는 대신 결제일까지 최대한 비공개를 유지하며 후속 전략을 고심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만일 최 회장 측이 장내 매수를 통해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최 회장 측은 MBK·영풍 연합에 앞서 공개 매수 청약 규모에 따라 장내 매수로 사들여야 할 지분과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성공 여부를 모르는 MBK·영풍 연합이 이에 대비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최 회장 측은 '쩐의 전쟁'에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 측이 장내 매수에 대비하면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을 우호 지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론전과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비철금속 1위 기업으로,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 국면 내내 MBK를 '약탈적 적대적 M&A' 세력으로 규정하며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과 국민 여론도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MBK가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 시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 이사장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국민연금 자금이 우호적인 M&A를 통한 기업 구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니라 적대적 M&A를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광일 MBK 부회장에게 "많은 의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그만큼 MBK가 그동안 해왔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쏙 빼먹고 그냥 달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도 김 부회장에게 "결국 근로자를 대량 해고하고 과도한 배당을 하고 알짜 자산을 매각하고 이렇게 남발해서 약탈적이고 또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사태 관련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0%(매우 필요 40.5%, 어느 정도 필요 31.5%)는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가 또는 경제 안보 차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도 최 회장에게는 든든한 무기다.

여론조사 결과,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에 참여한 MBK의 기업 인수가 부채 규모 증가 및 재무 건전성 악화 중인 고려아연의 향후 가치 제고와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9.6%였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24.0%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의 절반에 그쳤다.

고려아연을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 중국 등 해외 매각 및 기술과 핵심 인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64.6%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2.7%로, '동의한다'는 의견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수준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 응답(ARS) 조사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2.0%, 표본 구성은 무선 RDD(100%),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 추출로 표본을 추출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