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에 오페라하우스와 용현· 학익지구 내 미술관 박물관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투자심사에서 현재 계획이 사업성이 낮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행안부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12월 사업을 반려하면서 지적한 사항이 보완되지 않았다며 경제·재무적 타당성 확보를 비롯한 사업 적정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아트센터 2단계는 송도국제도시 내에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예술거점공간인 아트&테크센터 등을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18년 1단계로 개관한 콘서트홀(1727석) 옆에 이들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뮤지엄파크 조감도 [조감도=인천시] |
행안부는 미추홀구 용현· 학익지구 내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청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인천시가 기부채납받은 부지에 인천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2021년 첫 번째 중앙투자심사에서 기존 시립박물관 매각 계획과 함께 운영 수지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시립박물관 부지·건물 매각을 2027년 이후 본격화하고 뮤지엄파크 사업비 일부를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계획 등을 마련해 제출했으나 행안부는 기존 조건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분석, 보완안을 수립하는 등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