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환노위,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취임 후 중대재해 5건 발생…7명 사망·12명 부상
안호영 의원 "경우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 될 수도"
윤석대 사장 "희생자와 유가족에 죄송…철저 대응"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취임 이후 반복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국정감사 현장에서 경고를 받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17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윤석대 사장 취임 이후 중대재해가 5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대부분 사고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했고 피해자 대다수는 하도급업체 직원이다. 사장과 임원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마다 윤 사장이 휴가를 내거나 출장을 가는 등 안전불감증을 보였던 행태를 꼬집었다.
안 의원은 "수공 규정에 의하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즉시 비상대책본부가 편성, 운영된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의 심각이 발령되고 대책반이 편성이 돼서 일주일 집중 조사가 이뤄진다"며 "윤 사장은 중대재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휴가를 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만약 다시 한번 이런 식의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고 직에서 내려오시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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