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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금융위·새만금청 등 38개 정부기관, 혁신제품 구매 '외면'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4:34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4:34

지난해 조달청 지정 혁신제품 1858개
지방의료원 54.3% 혁신제품 구매 안해
최기상 "혁신제품 제도 전반 검토 필요"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작년 기준 중앙부처와 지방 공기업에서 조달청이 지정한 '혁신제품'을 하나도 구매하지 않은 곳이 3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부처 중에는 금융위원회와 새만금개발청 두 곳이 혁신제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혁신 제품은 모두 1858개다.

혁신제품 제도는 조달청이 공공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9년 도입한 제도다. 올해는 전기차 화재 전용 이동형 화재진압장비, 스마트 교통안전 알림이 등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제도 도입 당시 혁신제품은 모두 66개였지만 2020년 345개→2021년 968개→2022년 1574개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도별, 기관별 혁신제품 구매 목표액 실제 구매액 [자료=최기상 의원실] 2024.10.17 100wins@newspim.com

작년 중앙부처의 혁신상품 구매 목표액 대비 실제 구매율은 100.9%였다. 이는 제도 시행 직후인 2020년 252.4%보다 한참 감소한 수준이다. 중앙부처 중 혁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기관은 금융위, 새만금개발청이었다.

혁신제품 미구매 기관은 모두 38곳이었다. 중앙부처는 2곳(4%), 지방공기업 17곳(10.7%)이었고 지방의료원은 전체의 54.3%인 19곳이 혁신제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

최기상 의원은 "혁신조달 제도는 조달청만의 제도가 아닌 범정부 제도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기업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달청의 뒷받침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혁신제품이 단순히 기술의 혁신성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공성을 확보해 국민체감형 혁신조달이 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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