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베팅 시장서 당선 확률 60%까지 올라...비트코인 '들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베팅 사이트 왜곡 가능성...맹신 말아야" 주의 당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베팅 시장은 점차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유력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조사 결과가 왜곡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3개월 내 최고치로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해 여러 '트럼프 트레이드'가 상승세를 연출 중이나, 여론 조사 결과는 여전히 접전 양상이며 일부 베팅 전망이 왜곡됐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 RCP) 사이트에서 최근 57.7%까지 올라 7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 41.3%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또 다른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16일 기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60%, 해리스 당선 가능성은 40%로 나타났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팅 및 예측 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오르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비트코인 가격이었다.

이달 들어서도 6만 달러 초반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본격 상승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고 6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6만 800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러한 랠리의 주요 동력 중 하나가 바로 트럼프 이슈였다.

재선에 성공하면 암호화폐 시장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 (TMTG) 주가는 16일 하루 동안 15% 넘게 뛰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도 순항 중이다. 반면 대표적인 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태양광 ETF나 아이셰어즈 클린에너지 ETF 등 '해리스 트레이드'는 부진한 모습이다.

금융 시장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술렁이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팅 시장에 대한 맹목적 신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울프리서치 미국 정책 책임자 토빈 마커스는 이날 배포한 메모에서 "베팅 시장이 트럼프에 유리한 쪽으로 돌아섰으나, 실제 대선 레이스 판도가 바뀌었다기보다는 분위기 변화를 더 반영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또 다른 메모에서도 "(베팅 사이트가 아닌) 공개 여론조사와 여론조사 기반 모델이 훨씬 더 적은 변동성을 보여" 신뢰가 더 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정치분석사이트 '538'이나 이코노미스트지가 활용하는 분석 모델들은 트럼프보다 해리스 당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에 베팅한 RCP 역시 7개 주요 경합주 중 6곳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해리스를 조금 앞서는데 불과하며, 538이나 대선 '족집게'로 유명한 네이트실버(NateSilver)에서는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좀 더 앞서는 등 박빙 양상이다.

존스트레이딩 담당이사 데이브 루츠 역시 베팅 사이트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면서, 수십억 달러의 도박이 걸린 만큼 당선 확률도 다소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팅 시장은 지난 2022년 중간 선거 결과도 잘못 예측했는데, 한 전문가는 정치 도박의 고객층이 보통 우편향되고 남성 중심이라 베팅 사이트에서의 여론 조사 결과도 다소 왜곡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BC뉴스가 지난 4~8일(현지시간) 미 전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8% 동률이었다.

미 ABC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4∼8일 성인 2631명(등록 유권자 22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합주인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곳에서 두 후보 모두 49%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