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北, 13일 오후 8시부터 전방 포병여단 사격 대기태세 돌입

기사입력 : 2024년10월13일 23:21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07:49

국방성 "총참모부 작전지시 하달"
"평양 反항공 감시초소도 증강"
신원식 안보실장, 잇단 도발 위협에
"자살 결심 않으면 전쟁 못 일으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1일 밤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를 주장한 북한이 이튿날 휴전선 최전방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준비 태세'를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북한군 8개 전방 포병여단이 13일 밤 8시를 기해 '사격 대기태세'로 전환됐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3일 한국의 대북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면서 북한군 8개 전방 포병여단이 이날 밤 8시를 기해 '사격 대기태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참관한 600mm 방사포를 동원한 대남 핵 타격 훈련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13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밤 10시15분께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도 평양에 대한 대한민국의 중대 주권침해 도발행위로 하여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 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자 국방성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12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한국발 무인기의 우리 국경 및 수도상공 침범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며 재도발 확인 시 즉시적으로 적의 특정대상물들을 타격해야 하는 상황, 그로 인하여 무력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여 각급 부대들이 각이한 사태발전에 철저히 대처할 수 있게 각방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기 위한 해당 사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국방성 대변인은 국경선 부근의 포병 연합부대들과 중요 화력임무가 부과되어 있는 부대들에 완전 사격준비 태세를 갖출 데 대한 10월 12일부 총참모부 작전 예비지시가 하달된 데 대해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변인이 발표한데 의하면 총참모부 작전 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 편제대로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 대기태세로 전환시키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할 데 대하여 지적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지난 11일 외무성 '중대성명'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평양 상공의 무인기. 북한은 한국 소행이라 주장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를 또 다시 감행할 경우 군사적 대응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중앙통신은 "총참모부는 각급 부대, 구분대들이 감시 경계근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수도 평양시에는 반(反)항공 감시초소들이 증강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대해 "북한 군부의 움직임과 최전방 지역에서의 북한군 특이동향을 대북 감시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포병부대의 움직임 등에서 아직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정보당국은 북한이 평양 상공에 김정은 비판 전단이 뿌려진데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군부 중심으로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체제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최전방 부대에까지 포격 대비태세를 하달하고, 평양의 방공망 감시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3일 오전 KBS1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대해 13일 오전 KBS1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실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안보경제현안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4.10.13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1일 우리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 이후 전례 없이 굉장히 과민반응 하고 있다"며 "그 직전 이스라엘의 벙커 버스터에 의해 헤즈볼라 수장이 죽임을 당했는데 초위력 미사일 현무-5는 그것보다 10배 이상의 위력으로 김정은이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1일 외무성 '중대성명'을 내고 한국 무인기가 3일과 9일, 10일에 평양 상공에 침투해 반북 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하면서 "대가를 치러야 할 엄중한 군사 공격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12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