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17.74(-84.19, -2.55%)
선전성분지수 10060.74(-410.34, -3.92%)
촹예반지수 2100.87(-112.04, -5.06%)
커촹반50지수 898.90(-55.27, -5.7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1일 중국 증시는 3일째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5% 하락한 3217.74, 선전성분지수는 3.92% 하락한 10060.74, 촹예반지수는 5.06% 하락한 2100.8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란포안(藍佛安) 중국 재정부장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역주기 조절(逆周期調節·경제 하방시 금리 인하 등으로 부양하고, 경제 과열시 금리 인상 등으로 진정시키는 거시정책을 의미) 강도 강화와 경제 고품질 발전 추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란포안 재정부장은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재정정책과 그 재원조달을 위한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계획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일 정산제(鄭柵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이 주재한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이 조성됐던 만큼, 이번 재정부장의 기자회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재정부장 기자회견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과 이에 따라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매수세가 약해졌고,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증권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진(中金)공사, 하이퉁(海通)증권, 궈타이쥔안(國泰君安)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5000억 위안(95조 원) 규모의 '증권, 펀드, 보험 스와프 퍼실리티(SFISF)' 설립 소식이 호재가 됐다. 중진공사와 중신(中信)증권 등 두 곳의 증권사는 SFISF에 자금지원을 신청했다. 중신증권의 신청금액은 1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증권사, 펀드사, 보험사는 SFIS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환금성이 낮은 자산을 인민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받은 자산의 용도는 중국 증시 투자로 한정된다. 사실상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에 주식투자 자금을 대출해 주는 셈이다.
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인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드그라프는 "CSI300지수(중국 본토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가 12개월 내 6000선에 이를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전했다. 11일 CSI300지수는 전일 대비 2.77% 하락한 3997.79를 기록했다. 드그라프 CEO는 1년내 CSI300지수가 50%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7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0742) 대비 0.001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