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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K문학' 부흥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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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북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국내 도서 판매 현장은 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K팝으로 시작된 한류가 한강을 통해 K문학의 성과로 이어지며 정점에 이르렀단 평가다.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11일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그의 저서를 구입하려는 독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몇몇 저서는 금세 현장에서 동이 나는가 하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길게 늘어서서 책을 구매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총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한강은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2024.10.11 yooksa@newspim.com

교보문고에서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문구를 적어 작가 코너와 매대를 마련하고 한강의 수상 소식을 축하하기 위한 독자 포토존도 준비했다. 해마다 독서 인구가 줄어든다는 통계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출판, 서점 업계의 단비같은 소식이자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현장에는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수많은 독자들이 북적였다. 평소 서점을 찾는 인원의 2-3배가 넘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한강의 도서를 구매하고, 덩달아 매대의 책들을 구경했다. 20대 여성부터 30대, 40대, 80세가 훌쩍 넘은 노인도 한강의 수상 소식에 직접 서점을 들러 책을 구매했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글로 발간된 한강의 대표작 대신, 영어로 번역돼 출간된 버전의 작품들을 골라 양 손에 한 가득 든 외국인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강 작가 특집 매대에 도서를 채우고 있다.

이날 광화문 현장에서는 쉴 틈없이 몰려드는 독자들의 방문에 대표작 일부는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께 한 시민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없나요"라고 물었고 직원은 "그 책은 현재 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현장의 독자들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을 비롯해 에세이집 '디 에센셜', 시집 '흰' 등 다양한 작품들을 고루 찾았다.

이날 한강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다수였다. 한강의 작품 네 편을 골라든 20대 독자는 "그 전에는 잘 몰랐지만, 수상 후 궁금해져서 책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80대의 독자는 "제가 몸이 조금 불편하다"면서 말하기조차 어려워했지만 직접 서점에 와 그의 도서를 구입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 국적의 줄리앙(30대) 씨는 "노벨상 수상한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서 하나씩 골랐다"면서 "한국어를 할 줄 알지만 영어가 더 편해서, 번역된 책으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적의 독자 줄리앙 씨가 고른 한강 작가의 한글판, 번역본 도서들.

학생들과 함께 체험학습 차 서점을 찾은 교사도 있었다. 약 1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온 40대 교사는 "노벨문학상 수상 문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라"고 아이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전날 한강의 수상소식이 전해진 직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발표 이후 교보문고에서 한강의 작품 판매량은 451배 상승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고, 단숨에 10년 동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각각 1년 간의 판매량을 뛰어 넘는 주문량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총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한강은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2024.10.11 yooksa@newspim.com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서도 한강의 저서가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10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도 한강의 저서가 5권이나 포함됐으며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수상 전일 대비 784배, '채식주의자'는 696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3422배 판매가 증가했다.

한강은 2016년 맨 부커상 수상에 성공하면서 K문학의 세계적인 경쟁력에 대해 본격적으로 가능성을 증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K팝부터 K콘텐츠, K클래식을 아우르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의 정점에서 연이어 K문학이 성과를 낸 것으로도 평가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채식주의자'의 영어판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소년이 온다'의 일본 번역작가 사이토 마리코 등이 주목받은 만큼 국문학의 세계화, 해외 진출에 많은 이들이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강 작가 수상 기념 포토존을 설치했다.

특히 한강의 수상 이후 국문학의 번역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강이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 수상에 성공한 이후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국 사람이 영국 가서 공부해서 셰익스피어를 번역하지 영국인이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원어민 번역자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돌아가 그 나라말로 번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국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에 이어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총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한강은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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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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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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