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부적합 비율 2022년 24.4%, 2023년 18.6%, 2024년 20.3%
점검 대상 지역 연간 11~16개 시군에 불과…전국 대비 10% 수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로 679명이 사망한 가운데 2024년 농기계 안전장치 부착 조사 결과 부적합 비율이 2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농기계 사고로 679명이 사망해 농업인 안전 보험 가입자 중 사망자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기계 안전장치 부적합 비율은 ▲2022년 24.4% ▲2023년 18.6% ▲2024년 20.3%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의 경우 농업용 트랙터의 부적합 비율이 44.7%에 달했으며, 2023년에는 농업용 동력운반차의 부적합 비율이 42.9%에 이르렀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의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착 확인 조사' 대상 지역은 연간 11~16개 시군에 불과해, 전국 156개 시군 대비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안전 재해 예방 사업 대상 농가가 102만호(184만 명)·농업법인이 1만 9000개에 달하는데 관련 사업은 2개(23억 원)밖에 없어 예산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 의원은 "농기계 안전장치는 농업인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착 조사 실시 지역을 확대하고, 전국 316명의 '농업기계 안전 전문관'을 적극 활용한 현장 밀착형 사고 예방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 안전장치, 사고감지 시스템 등 안전 기술 연구개발 확대와 함께 고령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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