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피해 재해인정 촉구 긴급 기자회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이 버멸구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 광주전남연합, 쌀협회 광주전남본부 등 3개 단체는 26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은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폭락과 버멸구 피해로 인해 내년에도 농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쌀협회 광주전남본부 3게 단체는 26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벼멸구 피해 재해인정"을 촉구했다. [사진=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2024.09.26 ej7648@newspim.com |
이들은 "전남 지역 벼 재배 면적 중 약 15% 이상이 버멸구 피해를 입고 있으며 특히 고흥, 해남, 보성, 장흥, 무안, 함평 등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농민들은 여름 폭염으로 인해 버멸구 창궐 주기가 짧아졌고 피해가 더욱 확산됐다"고 호소했다.
전남 농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폭염 피해는 재난으로 인정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버멸구 피해는 자연재해로 인정하지 않아 피해 농가에 대한 구제책이 없는 상황이다.
농민들은 "버멸구 피해의 원인이 폭염과 직결된 만큼, 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농산물을 최소한의 생산비가 보장되는 가격에 매입함으로써 농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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