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방미 기간 중 발표 예정
의회와 '비축 무기 대통령 사용 권한(PDA) 만기 연장' 협의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80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 전에 대통령의 긴급 사용 권한(PDA)에 근거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금 56억 달러 사용을 의회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대부분 대통령의 PDA를 통해 이뤄지나 78억 달러가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DA는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이 국방부가 비축 중인 무기와 관련 서비스를 긴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자원할 수 있도록 PDA 사용 기한을 연장하는 조항을 상원과 하원이 9월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고자 마련하는 임시 지출 법안에 포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PDA에 근거한 56억 달러 외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프로그램에 근거한 24억 달러 상당 군사 지원 패키지를 추가로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비축 무기에서 인출하지 않고 민간 기업으로부터 무기를 직접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식이다. 이번 지원 품목에는 드론 요격무기, 우크라이나 내 탄약생산을 지원하는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고 미국의 관리는 말했다.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25일 PDA에 근거한 3억 7500만 달러 상당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JSW(Joint Standoff Weapon)라 불리는 사정거리 130㎞의 정밀유도 활공폭탄이 처음 포함됐다.
JSW는 전투기에서 낙하시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이 외에 순시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포탄, 155㎜ 및 105㎜ 포탄 등도 포함됐다.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재한 우크라이나 회복 및 재건 지원 선언식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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