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3차 추경안, 예결위 논의 중 자동 산회로 또 무산...본회의서 파행 빚기도
24일, 이용일 세종시 기조실장 호소문 발표 "내달 11일까지 의결돼야"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달 초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제2차 세종시 추가경정예산안이 전날 소집된 임시회에서도 잇따라 부결되며 '빨간불'이 켜지자 시가 호소문을 발표하며 의회와의 소통을 다시 요구했다.
24일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 재차 삭감 결과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며 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소통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24일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의회 예결위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에 대한 재차 삭감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시민을 위해 소통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사진=세종시] 2024.09.24 jongwon3454@newspim.com |
전날 세종시의회는 시에서 제출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등 과정이 자정을 넘기며 자동 산회 처리됨에 따라 무산됐다.
또 예결위 직전 본회의 과정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액 삭감된 추진 사업 필요성에 대해 대시민토론을 제안하는 등 시와 의회간 소통을 요구했으나 야당 측 의원들의 반발 의견에 따른 추가 발언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파행을 빚으며 집행부와 입법부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세종시는 제출한 추경안이 시의회 예결특위에 계류된 만큼 다음 임시회가 열리는 다음 달 11일 이전에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첫 날 의결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날 이용일 실장은 "해당 사업들이 일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늦어도 다음달 11일까지 의회에서 의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는 시장 공약사항으로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임기 내 추진돼야 한다"며 "시의회에서도 무엇이 세종시 미래와 시민을 위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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