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선도국, 탄소중립과 녹색경쟁력 강화
R&D 투자 확대, 글로벌 녹색경쟁력 확보
탄소시장 구조 개편, 9조원 녹색전환 지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과 녹색전환을 결합하려는 시도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9.1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최 부총리는 "기후 선도국들은 일찌감치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자국의 산업 생태계를 전환해 왔다"며 "나아가 녹색경쟁력 우위를 무역·통상 규범으로 확산시키며 과감한 녹색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러한 도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는 오늘의 자리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정부의 3대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탄소감축 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고 혁신적인 저탄소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위험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크게 확대해 글로벌 녹색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산업계의 여건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배출권 할당체계 개편, 시장참여자 확대 등 배출권 거래시장 구조개편을 통해 탄소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킬 것"이라며 "올해 6조원 수준인 녹색전환을 위한 보증, 펀드, 융자 공급 규모를 내년에는 9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SG 공시 등 신기후규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무역질서에 맞서, 탄소 MRV, 기후공시 등 기후 인프라를 확충하고 우리 기업들의 대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