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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00점'은 잊어라…빅3 백화점, '네이밍 공식'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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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부산점 재단장...명칭도 '커넥트 현대'로 변경
신세계 경기점은 사우스시티로, 롯데도 타임빌라스 바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빅3' 백화점의 점포명칭 작명 공식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들은 지역 명칭을 따서 '백화점 00점'으로 간판을 달고 점포가 자리한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이색적인 브랜드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특별한 경험도 중시하는 MZ세대가 백화점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자 근대에 탄생한 유통업태인 백화점이 갖는 '올드(old)'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영(young)'한 쇼핑몰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이 부산점을 재단장해 새롭게 선보인 '커넥트 현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간판 바꾸고 다시 붙자" 백화점 간판 떼는 롯데·신세계·현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이달 현대백화점까지 점포 간판을 바꿔 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 부산점은 재단장하며 '커넥트 현대'로 점포명칭을 교체했다. 지난 1995년 부산 동구 범일동에 점포를 출점한 이후 29년 만이다. 부산점은 2000년대 초반까지 고객 몰이에 성공하며 장사가 꽤 잘 됐지만, 경쟁사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연이어 부산에 진출한 데다 범일동 상권 쇠락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을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는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유통) 모델"이라며 "침체한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경기점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진은 신세계 사우스시티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점포명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용인 수지구 죽전에 위치한 경기점을 '사우스시티(SOUTH CITY)'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사우스시티는 지난 2007년 3월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으로 출발했으나 지난 2009년 10월 경기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러다 최근 다시 복합쇼핑몰로 재단장하면서 사우스시티로 개명했다. 사우스시티는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대백화점은 지난 5월 '롯데몰 수원점' 명칭을 '타임빌라스(TIMEVILLAS)'로 변경했다. 2014년 개장 이후 10년 만이다.

새 이름인 타임빌리스는 '시간'을 상징하는 시계 바늘 등을 시각화한 '선', '면'으로 로고를 디자인해, 고객들에게 끊임 없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롯데백화점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구 수성·인천 송도점에도 타임빌라스 브랜드명을 붙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백화점이 지난 5월 롯데몰 수원점을 재단해 선보인 타임빌라스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이대론 안 된다" 작명 공식 깨졌다

백화점 업계가 점포명 작명 공식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이대론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유통업태별 매출 구성비 조사에서도 백화점 매출 비중은 2023년 7월 17.8%에서 올해 7월 15.7%로 2.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업태인 대형마트(13.6%→11.8%)와 편의점(18.9%→18.3%), 기업형 슈퍼마켓(SSM, 3.0→2.9%))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 유통업계 맏형 격인 백화점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진 셈이다.

이러한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백화점들이 기존 작명 공식을 깨고 주 고객층인 MZ세대 취향에 맞춰 점포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근대 시대 때부터 이어져온 '백화점' 판매 방식으로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발길을 잡을 수 없다는 절박함도 묻어난다.

실제 백화점에서 MZ세대 매출 비중이 상승 추세에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젊은 층인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2022년 말 36.8%(20대 6.4%, 30대 30.4%)에서 올 상반기(1~6월) 37.6%(20대 6.7%, 30대 30.9%)로 1%p가량 올랐다. 이는 40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근 2년 6개월(2022~2024년 상반기) 사이에 40대의 매출 비중은 2022년 말 29.4%에서 올 상반기 29.2% 소폭 하락세를 기록해 2030세대와는 차이를 보였다. 

새 이름을 달고 매출 성장을 이룬 사례가 나타난 것도 백화점 간판 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2021년 개장한 더현대 서울은 휴식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방식 대신 큐레이션 방식을 택하는 한편, 인기를 끄는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열며 MZ세대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현대 서울의 MZ세대 매출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MZ세대의 매출 비중은 올 2월 기준 58%로 절반을 넘어섰다. 2년 전인 2022년 2월 MZ세대의 매출 비중은 49.3%에 그쳤는데, 2년 만에 MZ의 발길을 매장으로 이끌고 구매까지 끌어낸 것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은 근대 소비업태로, 대량 생산, 획일화된 모노 브랜딩의 대표 판매채널"이라면서 "백화점 주 고객층의 연령이 낮아진 데다 인구 감소 여파로 소도시를 넘어 배후상권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화점과 지역 명칭을 떼는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지역 쇼핑 1번지'로 도약해 내수 침체 속 실적 부진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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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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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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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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