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65.81(-22.50, -0.81%)
선전성분지수 8130.77(-118.89, -1.44%)
촹예반지수 1538.07(-26.65, -1.70%)
커촹반50지수 662.34(-8.92, -1.3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6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뚜렷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하락세가 깊어지는 모양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하락한 2765.81, 선전성분지수는 1.44% 하락한 8130.77, 촹예반지수는 1.70% 하락한 1538.0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기술제재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고, 이 같은 상황이 중국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부가 5일 양자 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자국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을 중국 등 경쟁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나섰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양자 컴퓨팅, 첨단 반도체 제조 등의 핵심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임시 최종 규칙(IFR)을 발표했다.
이로써 양자 컴퓨터와 관련 장비, 부품, 재료, 소프트웨어는 물론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 기술, 3D 프린팅 장비 등이 중국에 수출되는 경우 사전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득해야 한다.
하이퉁(海通)증권은 "9월 들어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배당 관련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자제품과 반도체주가 7월 이후 10% 이상 조정을 받은 데다, 애플과 화웨이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증권주가 대거 상승했다. 톈마오지퇀(天茂集團), 톈펑(天風)증권, 궈하이(國海)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궈인허(中國銀河), 진룽구펀(錦龍股份)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의 대형증권사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이 하이퉁증권을 인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이날부터 거래가 중지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대형 금융기관 육성을 위해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이번 사례는 첫번째 인수합병 사례다. 이후에도 인수합병 사례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유통주도 상승했다. 마오예상예(茂業商業)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궈팡지퇀(國芳集團), 자자웨(家家悦), 바이롄구펀(百聯股份)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노후 소비재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정부들 역시 시행안을 만들어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상에 활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의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유통주가 이날 힘을 받았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0989) 대비 0.006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9%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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