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테슬라가 1~7월 수입차 6만6376대로 1위에 올랐다
- BYD는 1만4521대로 4위까지 뛰어올랐다
- 전기차 비중이 49.8%로 시장 주도권이 바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獨프리미엄 세단 경쟁→전동화·SW 경쟁으로
지난해 첫 30만대 수입차 시장, 올해 37만대 관측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한때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도하던 시장은 테슬라의 독주와 BYD의 급성장으로 '독일 프리미엄차 대결'보다 전기차 경쟁이 더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1만5008대로 전년 동기보다 30.1% 증가했다. 테슬라는 이 기간 6만6376대를 등록해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수입차 10대 중 3대 이상이 테슬라인 셈이다.
BMW는 4만5683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3735대로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BMW의 누적 격차는 2만693대에 달했다. BMW가 소폭 성장에 그친 사이,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하면서 독일차 양강 구도에도 균열이 뚜렷해졌다.

◆ 테슬라 7월 1만237대…모델Y가 바꾼 수입차 1위
테슬라는 7월에도 1만237대를 등록하며 6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7월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 3만976대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테슬라 모델Y 프리미엄은 6612대,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는 2092대가 등록돼 월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도 1239대로 3위를 차지했다. 모델Y 두 트림을 합치면 8704대로, 테슬라의 7월 등록 실적 대부분을 책임졌다.
테슬라의 질주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중론이다. 상품성 개선 모델 투입과 가격 경쟁력, 충전 인프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맞물리며 수입 전기차 수요를 한곳으로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과거 수입차 시장의 대표 구도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의 경쟁이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Y가 판매 최상단을 장악한 가운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기차 전환과 신차 투입으로 대응해야 하는 국면으로 전환됐다. 판매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없다면, 시장 경쟁 구도가 성립 조차 될 수 없어 보인다.
◆ BMW·벤츠 주춤한 틈, BYD는 4위로 도약
BMW와 벤츠가 여전히 수입차 시장의 핵심 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7월 BMW는 6533대, 벤츠는 3959대를 등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시장의 무게중심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구매 기준이 승차감과 브랜드, 세단의 전통적 가치에만 머물지 않고 주행거리와 충전 편의성, 소프트웨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까지 넓어졌다. 이 과정에서 독일차가 쌓아온 프리미엄 공식도 다소 약해진 모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를 앞세운 BYD의 돌풍이 주목할 만하다. BYD는 올해 1~7월 1만4521대를 등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4위로 올라섰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820% 급증한 규모로, 렉서스·볼보·아우디 등을 앞질렀다.
7월에도 BYD는 2846대를 기록해 테슬라, BMW, 벤츠에 이어 4위를 지켰다. 6월보다 등록 대수는 줄었지만 수입차 시장 내 존재감은 유지했다. 테슬라가 모델Y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판매를 끌어냈다면, BYD는 가격대와 차급을 나눠 돌핀, 씨라이언7 등 전기차의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으로 시장을 파고든 것이다.
과거 소형 해치백 골프로 명성을 날려온 폭스바겐은 올해 1~7월 3275대, 재규어 랜드로버는 2768대 판매에 그치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세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버렸다.

◆ 전기차 49.8% 시대…하반기 '독일차 반격'이 변수
7월 수입차 등록에서 전기차 비중은 49.8%로 하이브리드 41.5%를 앞섰다. 가솔린은 8.1%, 디젤은 0.6%에 그쳤다. 수입차 시장의 성장 동력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린 반면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앞세워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성장, 아우디의 회복세도 이 같은 시장 재편 속에서 읽힌다.
올해 수입차 시장의 핵심은 더 이상 'BMW냐 벤츠냐'가 아니다. 전동화 전환기에 어느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 충전 경험, 소프트웨어를 함께 갖추느냐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덩치를 키워온 기존 브랜드로선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브랜드 경쟁 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기차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구도로 분석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는 약 37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이미 전체 시장의 30%를 넘는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BMW와 벤츠가 전기차 신차와 가격 정책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느냐에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