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난이도 '뚝'
표준점수 최고점도 크게 하락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무전공 모집 확대 등 대입과 관련한 변수가 다수인 상황에서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서 지난 6월 모의평가는 너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이른바 '물과 불'을 오가는 경험을 해야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
5일 입시기관이 집계한 9월 모의평가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수학 영역만 95점대를 기록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진학사가 집계한 국어 1등급 구분점수는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이 98~100점, 언어와 매체가 96~100점이었다. 예상 표준점수는 127점이다.
수학은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가 95~100점, 미적분이 92~100점, 기하가 93~100점이었다. 예상표준점수는 133점, 표준점수 최고점을 139점이다.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일반적으로 150점에 가까울 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불린다.
EBS, 메가스터디, 유웨이, 이투스, 종로학원 등에서 집계한 1등급 예상 구분점수도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국어 화법과 작문은 96~100점, 언어와 매체는 96~100점으로 예상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가 92~100점, 미적분이 93~100점, 기하가 95~100점으로 각각 예상했다.
표준점수는 국어 화법과 작문이 126~127점, 언어와 매체가 126~127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가 131~133점, 미적분이 131~133점, 기하가 131~133점으로 예상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메가스터디가 1등급 학생 비율을 23.93%로, 대성학원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앞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1.47%로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9월 모의평가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에 대한 성적은 10월 2일 각각 통보된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