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연간 1위 지킬 듯
테슬라도 전기차 판매 타격…Y 판매량도 주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은 직전 월보다 절반 줄었다. 시장 예측과는 달리 총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벤츠 소비자들은 전기차 대신 벤츠의 내연기관 모델을 선택하면서 브랜드 자체 판매량은 7월보다 20% 이상 늘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공식 출시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4.01.19 dedanhi@newspim.com |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2만2263대로 전년 동월 2만3350대 대비 4.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수입차 침체는 직전 7월 2만1977대보다는 1.3% 증가하면서 일부 해소됐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16만9892대로 전년 동기 17만5177대보다 3% 줄었다.
브랜드별 판매량 1위는 지난달에 이어 BMW가 차지했다. BMW는 8월 5880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연간 누적 판매량을 보면 4만7390대로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량인 3만9666대와는 격차가 커졌다. 이로서 BMW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판매량 타격이 예상됐던 벤츠의 전기차 판매량은 7월 268대에서 8월 133대로 절반 정도 하락했다. 화재를 일으킨 모델인 벤츠 전기차 EQE 350+는 지난달 11대 팔리며 7월보다 2대 줄었다.
반면 주력 모델인 벤츠 E클래스의 지난달 판매 대수는 내연기관을 포함해 전달보다 48.6% 증가한 2237대로 전 수입차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는 8월 수입차 중 판매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20%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 타격을 입은 것은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모델 Y 판매량은 직전 달 대비 25.1% 줄어든 1215대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Model Y(121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193대), 테슬라 Model 3(921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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