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의협 "응급실 문제없다는 건 정부의 오판…의대증원 중단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20: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09:16

의협, 2일 입장문 배포…복지부 주장 전면 반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일 "전국의 응급실이 무너지고 있는데 정부는 현재의 위기를 부정하며 눈 가리기 식 대책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이날 ''응급의료 역량, 문제없다'는 정부의 위험한 오판'의 입장문을 배포하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는 응급실은 409곳 중 6.6%에 해당하는 27곳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협은 "응급실이 원활히 정상 가동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과 배후 진료과들이 필요한지 전혀 파악하지 않은 채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통계와 수치를 만들어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불만 켜놓고 응급실이라는 간판만 달아놔도 응급실이라고 숫자를 셀 기세의 정부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한의사협회와 대학병원, 일부 개원의가 집단 휴진 예고를 선언한 18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 1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 환자가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6.14 yym58@newspim.com

이어 "정부는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시설)이 아닌 병의원 중에 연휴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겠다고 밝히며 그간 의료계에서 협조를 해줬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며 "뻔뻔하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한 장본인이며 의료공백 사태의 주범인 정부가 할 소리가 아니다. 의사들에게 진료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협박해놓고 의료계의 협조를 바란다니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복지부가 응급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군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군의관들이 복무 중인 부대를 떠나고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가 근무지를 떠나면 그 공백은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라며 "지역의료를 살린다는 정부가 오히려 지역의료를 말살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협은 "이렇게 주먹구구 땜빵식으로 정책을 강행한 탓에 이미 망가지고 있는 응급의료는 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 응급의료의 붕괴로 인해 도미노처럼 우리나라의 의료 또한 무너질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정부가 진정 의료붕괴를 막기를 원한다면 실효성이 전혀 없고 국민들을 거짓 선동하는 비상진료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 해결, 즉 온 국민이 우려하는 일방적인 의대증원을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의료계와 합리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