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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월 수출 11.4% 증가한 579억달러…무역흑자 38.3억달러

기사입력 : 2024년09월01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3:37

수출 11.4%·수입 6% 증가…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반도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4개월째 100억달러↑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 플러스…대중 호실적 지속
10월 대규모 수출 전시회 개최…수출지원단 집중 가동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4% 증가한 579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8월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수출 양대국인 대중국 실적은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8월 중 최대치인 100억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역대 8월 수출액 최고치 경신…대중·대미 '쌍끌이' 지속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9억달러로 전년 동월(520억3000만달러)보다 59억3000만달러(11.4%)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조업일수가 0.5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 7월까지 지속됐던 월별 2위 실적 흐름을 끊고 처음으로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올 1~7월에는 해당 월 기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 7개 품목이 증가했다. 증가한 품목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바이오헬스 등이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8월 중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달러(38.8%)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실적을 냈다. 전년 동월비 플러스 기조는 10개월째 지속 중이다.

컴퓨터 수출은 15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83%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억달러로 50.4% 늘어났다. 컴퓨터 수출은 8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8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0%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45억달러(1.4%), 석유화학은 42억달러(6.9%), 바이오헬스는 12억8000만달러(39.0%)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자동차 수출은 51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했다.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과 임금·단체 협상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14억달러로 전년 동월(105억1000만달러)보다 8억9000만달러(7.9%) 증가했다. IT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함에 따른 성과다. 6개월 연속으로 100억달러 이상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미국 수출은 100억달러로 전년 동월(89억6000만달러)보다 10억4000만달러(11.1%)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가운데 최대치다. 대미국 수출은 13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64억달러(16.1%)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선박과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8특히 8월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최대치인 2021년 3월(63억달러) 실적을 41개월 만에 새로 썼다.

대아세안 수출은 98억달러(1.7%)를 기록하며 대인도 수출(16억달러·2.3%)과 함께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25억달러·6.8%)과 중남미(26억달러·29.4%), 독립국가연합(CIS·10억달러11.2%) 수출은 2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 전체 수입 6%·에너지 수입 17.3% 증가…15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

지난달 수입은 54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10억1000만달러)보다 30억6000만달러(6.0%)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30.1%)와 가스(5.7%) 수입 확대로 17.3% 증가한 12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8억3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흑자 흐름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 1~8월 누적 무역흑자는 306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인 103억달러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반도체 1350억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달러 ▲석유제품·화학 1030억달러 등 핵심 품목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마케팅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수출 확대를 위해 향후 방산·원전·플랜트 등 수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중 '도쿄 한류박람회'와 '하반기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 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 해당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수출 확대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남은 기간에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해소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8월에는 수출이 역대 동월 기준 1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해상운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민관 합동 '수출비상 대책반' 중심으로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향후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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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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