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김시아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심장마비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해 도서 지역 114곳에 자동 심장 충격기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서 마을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령층이 많아 응급 상황 대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자동 심장 충격기. [사진=완도군] 2024.08.26 saasaa79@newspim.com |
설치된 자동 심장 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함께 사용할 경우 생존율을 약 3배 높일 수 있는 장비다.
연륙이 안 된 7개 읍면 중 보건·의료시설이 없는 섬마을에 주로 설치됐다. 이와 함께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진행됐다.
완도군 한 주민은 "위급한 상황이 오면 불안했는데 자동 심장 충격기가 가까운 경로당에 설치돼 안심된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도서 지역 응급 상황 대비를 위해 응급 헬기 착륙장도 운영 중이며, 지난해 65명의 중증 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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