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보다 이과 N수생 증가 관측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영향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이른바 N수생 규모가 21년 만에 최대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N수생 규모를 17만8000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번 추정치는 연도별 고3 학생수에서 수능 실제 접수상황, 평가원 모의고사 접수상황, 교육청 모의고사 접수 상황, 입시 상황 변화 등을 종합했다.
지난해 N수생은 17만7942명으로 2004학년도(19만8025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경우 2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올해 수능 원서를 접수할 수험생도 5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N수생 비율은 지난해(35.3%)보다 다소 낮아진 34%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3 수험생 수가 41만5183명으로 전년도(39만4940명)보다 2만243명(5.1%)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 여파로 N수생 중에서도 상위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3 상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이 모의고사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대 증원 여파로 문과보다 이과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성적 학생 중 의대에 재도전하는 사례가 대거 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전년도 대입인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기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최저합격 점수는 95.33점으로 확인됐다.
같은 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일반학과 정시기준 111개 학과 중 95.33점 이상인 학과는 45개(41.4%)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학생 중 의대에 재도전하는 학생이 상황상 상당 규모 증가할 수 있다"며 " 수능 최저 기준만 충족할 경우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 전형 등에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