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복구 내부 역량 결집
北 핵무력·미사일 위협 상정한
컴퓨터 워게임·야외 실기동 확대
전략사 창설 대비, 임무 최종 평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군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올해 하반기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2부 연습에 돌입한다.
정부 주도 을지연습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종료됐다.
군 당국은 올해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하반기 한미 연합 UFS 연습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진행했다. 오는 26일부터는 군 단독으로 UFS 연습 2부가 나흘간 실시된다.
한미 공군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일환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참가하는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한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공군 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가 지난 20일 훈련을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
무엇보다 북한의 핵무력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실전적인 컴퓨터 워게임과 야외 실기동훈련을 진행한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 다영역에서의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특히 올해는 한미군이 이번 UFS 연습을 계기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지상·해상·공중 다영역에서 지난해 38차례보다 10차례 늘어난 48차례를 실시한다. 육군 여단급 훈련도 지난해 4차례에서 4배 이상 확대된 17차례를 한다.
또 10월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의 지휘통제본부도 편성돼 전략사 창설 검증을 위한 임무수행 최종평가를 한다.
한미 연합 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강력 반발해 온 북한은 UFS 연습 기간과 직후에 무력시위를 하곤 했다.
다만 북한은 올 여름에 기록적인 수해를 당해 피해 복구를 하는데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있어 도발이나 무력시위에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은 UFS 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UFS 연습을 "핵전쟁 시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함으로써 전쟁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