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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셀럽에 길을 묻다]①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 15년만의 1위 탈환...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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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근절하고 '지식' 아닌 '지혜' 위주 채용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간 CEO...매일 직원들 만나 '소통'
패배의식 극복하고 1위 탈환...'고졸 신화, 영업의 달인' 수식어 얻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유튜브 방송 '뉴스핌TV' KYD는 23일 '셀럽에 길을 묻다' 코너에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만나 그의 성공신화와 함께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인수 전 부회장은 고졸 학력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오비맥주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1973년 서울 대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험회사 모집인, 섬유업체 공장 경리, 볼링장 경리, 삼풍제지 경리부에서 근무하다가 1980년 ㈜진로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1999년 부장 승진 10개월 만에 파격적으로 임원 승진 후 서울권역, 영호남권역, 특수권역 본부장을 거쳐 하이트주조와 주정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담당 부사장으로 이직한 뒤 특유의 영업력을 발휘해 당시 시장 2위에 머물던 오비맥주를 압도적인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려놓았다.

특히 시장 2위로 주저앉은 오비맥주를 단숨에 다시 1위 업체로 탈바꿈시킨 그의 리더십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6월 오비맥주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고졸 출신이라는 조건을 한계로 인식하지 않고 항상 자신을 낮추는 영업 원칙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려 '고신영달(고졸신화, 영업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지금은 '진심을 팝니다'라는 책의 저자로 활동하면서 각종 강연에 나서고 있다.

책의 수익금과 강연료 전부를 기부하면서 작년까지 2억4000만원을 기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다음은 장인수 전 부회장과의 대담 전문 

'뉴스핌TV' KYD 셀럽에 길을 묻다에 출연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 [사진=뉴스핌]

-'고신영달'은 어떻게 붙여진 별명인가요.

▲제가 대표이사가 되고 나서 기자간담회를 했어요. 기자분들이 70여 분이 초대돼서 간담회를 하는데 그분들 중에 제일 연장자이신 분한테 건배 제의를 요청했죠. 그분이 일어나서 "본인이 '고신' 그러면은 여러분들은 '영달' 해 주십시오"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고신'은 고졸 신화, 그리고 '영달'은 영업의 달인이라는 뜻이라고. 그때 오신 70여 분의 기자님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제 장인수라는 이름보다는 오히려 '고신영달'이라는 수식어가 더 많이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수식어죠 사실은.

-2010년 오비맥주로 이직하셨을 때 오비맥주가 시장 2위였죠. 그러다 2011년 3분기부터, 2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맥주업계 1위 자리를 되찾으셨습니다.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지 15년만이었다고 하는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어느 부분에서 변화를 주셨는지요.

▲제가 처음에 오비맥주를 입사를 했을 때는 영업본부장 자격으로 입사를 했거든요. 부사장인 영업본부장 자격으로 입사를 했는데, 들어가서 영업을 들여다보니까 제일 중요한 게 직원들의 패배 의식이더라고요. 뭐를 해도 안 되고 한 10 몇 년 동안을 2등으로 있다 보니까 패배 의식에 젖어 있어가지고 이런 패배 의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마케팅을 제대로 안 배웠잖아요. 대학을 안 나왔으니까. 그런데 제가 마케팅을 안 배웠어도 딱 하나 아는 것은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2등은 1등을 쫓아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2등이 1등한테 쫓기고 있어요. 그러면 영원히 2등이 되는 겁니다. 쫓아가야지만 1등이 좀 실수하면 그 틈을 타서 1등을 한 번 해볼 수 있는데 쫓기고 있더라고요.

그게 뭐냐 하면 1등 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1등 하는 대로 하면 영원히 2등밖에는 안 됩니다. 제일 큰 원인이 뭐였냐면 밀어내기입니다. 사실은요 우리 유통업체의 관행 병패죠. 그래서 이 밀어내기를 근절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두 가지 병패를 바꾼 것이 결국 저희 회사의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결국에는 1등 자리에 오른 것이죠. 그런데 그 밀어내기를 안 한다는 자체는 사실 상당히 힘든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첫째는 주주를, 그러니까 대표를 설득시켜야 되고 그다음에 저희 주주인 사모펀드인 주주들을 또 설득시켜야 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과정이었었죠. 그런데 그것이 아니면 현재 어려움의 돌파구를 찾아낼 수 없겠다 싶어가 그 두 가지를 바꿨죠.

그 의식 변화를 시키기 위해서 저는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을 뽑았어요. 전에는 저희 영업사원들을 뽑을 때 지식 위주로 뽑았어요. 회사 생활이라는 거는 특수 업종 빼고는 대학을 나왔잖아요. 솔직히 어떤 대학을 나오든 대학만 나오면 지식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혜는 배움이 없는 거거든요. 지혜로운 직원을 뽑아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영업 신입사원 입사 기준을 지혜로운 사람 위주로 뽑아 영업활동을 시켰던 것이 지금 오비맥주를 성공시키는 요인이었다고 봅니다. 의식 변화를 시키기 위해서 신입사원 채용을 지식이 아닌 지혜로움 위주로 뽑았고 그 다음에 밀어내기 영업을 근절했던 것이 제일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해요.

-부회장님께서 직원들에게 '우리는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라고 강조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영업본부장으로 들어갔었으니 영업 직원들한테 항상 물어봅니다. 우리 회사 업종이 뭐냐고 물어보면 직원들이 다 주류 제조업이니까 제조업이라고 그러죠. 사업자 등록증에 우리 회사는 제조업이 맞다. 그런데 우리는 영업인들이 아니냐, 영업은 제조업이 아니라 대답은 서비스업이라고 해야 된다. 영업 서비스가 중요한 거니까 항상 서비스적인 마인드로 영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끔 강조를 했었죠.

-부회장님은 또 현장을 매우 중요시했던 대표님이셨습니다. 특히 대표이사가 되신 후 생산직 직원들과 4시간 이상 식사를 하시면서 생산직 직원들과 소통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소통이었는지요.

▲생산직 직원들과의 대화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먼저 2012년 6월에 대표이사 되고 나서 7월 1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은 주변 임원들은 전부 다 만류를 했죠. 제가 뭐라고 요청을 했냐면 임원들께 직원 30명씩 모아서 회식을 하겠다. 850명 되는 직원들과 전부 다 회식을 한번 할 테니 그 자리를 좀 마련해 달라고 그랬거든요. 단 하루에 30명씩만 봐달라고 그랬어요.

영업사원들하고 간담회할 때 사실 저 혼자거든요. 아무도 수행을 안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직원들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기 위해서, 또 옆에 누가 있으면 아주 진솔한 대화를 못해요. 그 누구 눈치를 보기 때문에. 영업사원들하고 만날 때는 용어라든가 방법을 다 아니까 그들하고는 편하게 하는데 생산은 좀 틀리잖아요. 제가 생산 용어를 몰라요. 그래서 또 한 자리는 누구냐 하면 인사팀 쪽에 생산 공장에서 오래 있다가 온 직원이 있어요. 그 직원을 같이 데리고 가는 거예요. 직원들이 뭔 이야기를 했을 때 제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서 32명을 만들어서 식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2012년 7월 1일부터 식사를 하는데 4시간 이상을 했죠. 저는 어떤 자리를 가든지 간에 30명 직원의 건배 제의를 다 받습니다. 30명의 건배 제의가 다 끝나야지만 그 식사 자리가 끝납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가 우리 생산직 직원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생산직 직원들이 어디 가서 건배라는 걸 해본 적이 없어요.

제일 처음에 "제일 막내가 누구냐" 하니까 손을 들더라고요. 젊은 친구가 손을 들어서 오늘 취지를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그 직원한테 지금부터 당신이 건배 제의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건배 제의를 하기 전에 두 가지다. 하나는 회사에 대한 질문을 할 게 있으면 해주고 하나는 회사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으면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 둘 중에 하나 하고 그다음에 건배 제의를 해라.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노래라도 하고 건배 제의를 해라.

이게 소통의 기본이에요. 제가 사실은 직원들과 소통을 하려고 했던 자리였었거든요. 소통의 기본은 상대를 무장해제시켜야 됩니다. 상대를 무장해제시키지 않으면 소통이 되질 않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대화로밖에는. 우리는 그 형식적인 대화만 하면서 그걸 소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건 소통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제가 소통을 제일 잘하신 분을 한 분 꼽는다 그러면요 돌아가신 송해 선생님이라고 봐요. 왜 그러냐면 전국 노래자랑 보시잖아요. 그럼 앞에 있는 관객들을 전부 다 무장해제를 시켜요. 무장해제 시켜놓고 프로그램을 끌고 나가니까 그 프로그램이 편안한 마음에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저는 소통의 제일 기본이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리더들이 대부분 보면 직원들하고 소통하고 싶지 않은 게 대부분이이에요. 무슨 엄청난 걸 요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아예 단절을 해버리거든요. 그런데 직원들은요. 절대로 그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했었을 때는 그것에 대한 답변만 해주면 돼요. 그건 무리니까 이만저만해서 왜 무리라는 걸 얘기를 해주고 설명을 해주면 충분히 우리 직원들은 다 알아듣습니다.

그러면서 30명이 전부 다 돌아가야 끝이 납니다. 그러면 처음에 한 두세 명 올 때까지는 진짜 이러고 앉아 있습니다. 처음 해보니까요. 그러면 대화가 안 되는 거예요. 슬슬 제가 농담도 하고 뭐도 하면 이제 풀어집니다. 이렇게 풀어지다가 그 직원들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러다 보면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리고 웃고 마시고 편하게 대화를 하면서 4시간 동안을 밥을 먹습니다.

그 다음 날 되면 어제 일어난 일이 공장 전체에 다 퍼져버려서 직원들은 다 알고 있어요. 그럼 다음에 처음부터 준비를 해갖고 와요. 와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35회에 걸쳐서 12월 27일까지 거의 6개월간 대장정을 하면서 끝냈습니다.

직원들이 제일 많이 했던 건의사항이 있어요. 고참일수록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한 2~3년 뒤에 그만둘 직원들이 "저 2~3년 뒤면 그만둡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리를 30년 이상 근무해 봤지만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내년에도 이걸 꼭 해 주십시오"라는 건의사항이 상당히 많이 옵니다. 저는 진짜 그 자리에서 "안됩니다"라고 해요.

왜, 그것은 해줄 수 없는 약속이에요. 제가 6개월 동안 한 번 하는 것도 사실은 쉽지 않은 여정이거든요. 예산이 많이 들어가고 돈이 많이 들어가고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 알다시피 총괄하다 보니 관리도 해야 되고 영업도 해야지 여러 가지 하다 보니까 시간적으로 어렵다. 단 여러분들한테 약속을 한다. 여러분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내가 시간 있는 때가 되면 이런 자리를 하기 위해서 공장을 방문하겠다. 내가 시간 있을 때 저는 그 약속을 꼭 지켜줬어요. 광주면 광주, 청원이면 청원, 이천까지 가서 직원들과의 그 만남에서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주고 그런 약속을 지켜줬던 것이 결과적으로 직원들과 저와의 믿음이 생겼다라고 저는 봐요. <2부에 계속>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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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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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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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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