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공약평가단, 민선 8기 2년 평가 '합격점'
농촌협약 등 국·도비 확보 공약사업 '호평'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나타났다.
23일 군에 따르면 각계각층 군민 14명으로 이뤄진 군민공약평가단은 지난 22일 민선 8기 2년 공약 이행 실적을 평가했다. 평가위원회는 분과위원회로 나누어 4대 분야 54건의 공약 이행 실적을 꼼꼼히 점검했다.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7월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의령군민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07.01 |
이번 평가는 민선 8기 출범 2년을 지난 시점에서 공약사업이 애초 사업 목적대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간 추진 현황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장 대면 평가를 통한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약 평가 결과 54개 공약 가운데 33개가 우수, 19개가 양호인 것으로 나타나 90% 이상의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약 평균 이행률은 59.8%를 기록했다.
군민공약평가단은 추진 확정·완료된 공약 대부분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예산 확보를 가져온 것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농촌협약,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건립. 의령시장 주차공간 확충 등의 공약들이 해당한다.
군은 이달 초 교육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3년간 국비 90억을 지원받게 되는데 '신반정보고 소방안전마이스터고 전환'이 사업 추진 대상에 포함되면서 평가단들은 속도감 있는 공약 추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공약사업 중 행정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세부 실천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국립트라우마 복합 치유단지 조성 사업은 국립 경남청소년 디딤센터 건립으로 정책 방향을 틀었고. 군립 행복공원 및 공설 화장장 조성은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폭넓은 주민 의견수렴을 원칙으로 삼는다는 것에 합의를 봤다.
다만 군민공약평가단은 대의일반산업단지 기업 유치 공약은 추진 속도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군은 공약 진행의 문제점과 함께 현실적인 대책 등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필요하다면 공약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우수' 응답이 올해 '양호'로 평가받은 공약에 대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이 원하지 않는 공약사업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꼭 해야 하는 사업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군민을 위해서 꼭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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