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씨아이테크·아이앤택·한국정보인증, 증명서 발급수수료 담합…공정위, 과징금 12억 부과

기사입력 : 2024년08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5일 12:58

3사 시장점유율 95%…2015년부터 7년간 가격 담합
발급대행 수수료 담합…증명발급기 무상기증 금지
공정위, 시정명령 및 과징금 11억 6200만원 부과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대학교 졸업·성적·재학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아이테크·아이앤택·한국정보인증(옛 디지털존)이 7년간 가격 및 거래 상대를 담합해오다 적발됐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씨아이테크·아이앤택·한국정보인증이 2015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억 6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학교 증명발급 서비스 공급 시장 규모는 약 104억원이며, 3개 사업자의 점유율은 94.9%다. 아이앤텍 46.7%, 한국정보인증 40.6%, 씨아이테크 7.6% 순서다.

이들은 2014년 전후 수주 경쟁을 위해 대학교에 증명 발급기를 저가 또는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영업활동을 재개했다. 이에 경쟁을 방지하고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해 전화·문자·메일 등을 통해 각종 합의를 실행했다.

대학 증명서 발급 서비스 3개사의 담합 실행 관련 의사 연락 사례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08.23 100wins@newspim.com

합의의 주요 내용은 ▲인터넷증명발급 대행 수수료 및 증명발급기 가격 사전 설정 ▲증명발급기 무상 기증 금지 ▲타사가 거래하는 대학교에서 영업 금지 등이다.

이를 통해 3개 사업자는 인터넷증명발급 대행수수료를 1통당 1000원으로 같이 유지했다.

증명발급기 저가·무상 기증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발급기 공급 가격 또한 최대 2.7배 인상할 수 있었다. 아이앤텍 증명발급기는 237만원→650만원, 씨아이테크는 708만원→1029만원, 한국정보인증은 727만원→966만원으로 올렸다.

이들 3개사는 담합을 통해 경쟁 없이 기존 거래처였던 대학교를 대부분 유지하며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 3개 사업자가 타사 거래처와 거래한 건수는 담합 이전 2년간 30건이었으나, 이후 7년간 5건으로 크게 줄었다.

공정위는 이들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0조 제1항 제1호(가격 담합), 제2호(거래조건 담합) 및 제4호(거래상대방 제한 담합)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에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1억 6200만 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아이앤택 5억 6900만원 ▲한국정보인증 4억 2000만원 ▲씨아이테크 1억 7300만원이다.

공정위는 "국내 대학교 증명발급 서비스 공급시장에서 약 7년간 대학교의 재정 낭비 및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 담합을 적발·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100wi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