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발등의 불' 정유사 지속가능항공유, 국가전략기술 지정해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3:11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10:27

EU, 내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 2% 주입 의무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지속가능항공유(SAF) 의무화 도입을 골자로 하는 SAF 확산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는 기존 화석 연료 기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연료다.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기름, 합성원유(생활폐기물을 활용한 원유) 등 바이오 연료를 활용해 만든 항공유로 기존 제트 연료와 화학적으로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정탁윤 산업부 차장/ tack@newspim.com

이름 조차 생소한 지속가능항공유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세계 친환경 탄소감축 흐름 영향 때문이다. 당장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EU 회원국 공항에 대해 SAF를 2% 주입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2030년엔 6%, 2035년 20%, 2050년 70%까지 의무화할 계획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항공유를 100% SAF로 대체하기로 했다.

SAF를 만드는 정유사나 항공사 입장에선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이다. 그 동안 각국 정부와 정유사들은 일찌감치 SAF 기술 개발 및 투자에 나섰다. EU와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현금 지원과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항공 부문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SAF 생산시설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과 총 2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 지원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EU 역시 2050년까지 70%를 SAF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SAF 생산 및 사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과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오는 2026년 SAF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 지원과 민·관 협의체 구성, 관련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경쟁 국가에 비해 생산기술이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등에서 크게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에선 하루 빨리 SAF를 7개 분야 국가전략기술(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차, 바이오의약품)에 포함시켜, 투자 세액공제율을 15%까지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SAF는 향후 수출산업화가 유망한 산업이지만 대규모 설비투자 비용으로 선제적인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가 시급하단 지적이다. 현재 SAF 생산 비용은 원료 비용, 생산 기술의 복잡성, 생산 규모의 한계 등으로 인해 화석 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3~5배 정도 높다. 이에 생산량은 아직 한정적이며 대규모 상용화를 위해서는 생산 및 공급 인프라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석유제품은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3대 수출 효자' 제품이기도 하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