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이 추진하는 "포퓰리즘 정책"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심각한 재정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사진=경기도의회] |
고준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해온 재난지원금 정책이 결국 미래세대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최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경기도가 정책 쓰레기통인가.", "전청조는 새발의 피", "경기도에서 하던 난장판을 국회에서 또 벌이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고물가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긴축재정과 고금리 정책"이라며, 무리한 복지 정책이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고 결국 국민 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재난지원금 정책을 두고 성남시민에서 경기도민으로, 경기도민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시킨 '대국민사기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이로 인해 크게 악화되었음을 경고했다.
고준호 의원은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재명 대표의 뒤를 밟으며 포퓰리즘 정책을 대물림하기보다, 본인의 서사에 대한 진정성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13조 원 정도는 '새발의 피'"라는 발언을 비판하며, "그 '새발의 피'와 '손톱'에 피흘리는 경기도를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기도가 이재명 대표의 정책으로 인해 2020년부터 대규모 재정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채무 상환 시점이 2035년으로 연장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마지막으로 "미래세대가 이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 고통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의 무리함을 경고하고 도민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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