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교보12호스팩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RF시스템즈의 주요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자발적 유통물량 제한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F시스템즈는 지난 19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유통물량 제한을 약속하며 상장 후 1개월 간 유통물량을 제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진투자증권 등 상장 초기 주식매매가 가능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당 주식에 대해 상장 후 1개월 및 3개월 간 유통물량 제한에 동참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결정은 자발적 유통물량 제한으로 공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한 총 4개 기관투자자들이 약 6.1% 정도 주식에 대해 유통물량 제한에 동참하였으며, 기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유통물량 제한 수량과 합치면 약 16.4%포인트 가량의 유통가능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장초기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25% 정도 수준이다.
알에프시스템즈 로고. [사진=알에프시스템즈] |
RF시스템즈는 주요 투자자들이 연달아 유통물량 제한을 약속하면서 상장 당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의무보유 확약과 별개로 주요 투자자들이 향후 회사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 자발적으로 유통물량 제한에 동참하고 있다"며, "LIG넥스원과 개발하는 사단급 대포병 탐지레이더 개발 및 85억원 규모의 함정용 전자전장비 체계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5년 이후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당사의 경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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