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현지시간) 우크라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진격으로 레드라인을 넘으면 보복하겠다는 러시아의 위협이 허풍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의 러시아 영토 내 사용 제한을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까 두려워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 내 깊숙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 동맹국을 거론하면서 "일부 우방국이 전쟁 수행 평가시 사용하는 이른바 러시아의 레드라인은 허구적 개념으로 이제 완전히 박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기 사용 제한으로 인해 러시아의 군사 목표물을 맘대로 타격할 수 없다며 동맹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법을 결정할 때 좀 더 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군이 현재 쿠르스크 지역 92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군은 동부 포크로우스크 전선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우크라군은 포크로우스크 전선에서 19일 하루 동안 63차례 러시아군과 교전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군 총사령관은 포크로우스크 동부 토레츠크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러시아군이 토레츠크 인근 마을 잘리즈니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쿠르스크 지역 세임강 교량 위성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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