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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이제는 정치혁신'] ②우리나라 언론환경,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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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대체 언론

매년 디지털 매체의 소비 패턴 변화와 신뢰를 측정하고 있는 로이터 통신 연구소의 자료는 우리나라의 정부와 정당들이 앞으로 어떻게 언론 전략을 짜야 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아래 <도표 2>에서는 각국 국민이 공영방송과 신문사의 뉴스 콘텐츠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에 대한 결과를 보여준다.

유럽의 경우 포르투갈(58%), 덴마크(57%), 네덜란드(57%), 노르웨이(53%), 스웨덴(50%) 순으로 뉴스에 대한 신뢰가 높게 나타나고, 동유럽 및 남미 국가들이 대체로 낮다. 우리나라 국민은 뉴스를 신뢰하는 수준이 대만과 같은 28%로 그리스(19%), 헝가리(25%), 슬로바키아(27%) 다음으로 낮다. 가장 높은 핀란드의 69%에 비하면 무려 41%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출처: 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 2024. 38쪽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로이터 통신 연구소가 2016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뉴스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 신뢰도가 22%를 기록하고 있다. 두 시기의 신뢰 수준을 비교해 보았을 때 2024년 측정치가 8년 전에 비하면 6%포인트 소폭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6년의 탄핵 정국 상황에서 조사된 측정치였기 때문에 상승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다시 말하면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의 뉴스에 대한 불신 수준이 탄핵 정국 상황에서 측정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매우 낮은 수준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부각된다.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를 신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국민은 과연 어디서 뉴스를 접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까?

그다음 자료 <도표 3>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출처: 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 2024. 22쪽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 공영방송사와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소비하는 국민의 비율이 핀란드(63%), 노르웨이(59%), 덴마크(53%), 스웨덴(51%)에 이른다. 북유럽 4개국의 경우 공영방송국이 제공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유료로 구독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KBS, MBC, YTN 같은 공영방송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서 보는 소비 행태를 띤다. 유튜브와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보는 비율이 67%에 이른다. 그리고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비율도 17%에 이른다. 단지 6%의 국민만이 공영방송의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뉴스 소비 패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정치사회적 환경은 명확하게 갈린다.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은 공영방송과 신문사의 뉴스를 골고루 소비하는 북유럽 독자들은 균형 잡힌 정치적 식견과 양극단의 장단점을 볼 수 있는 눈을 갖추게 되지만, 우리나라 독자들은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은 반면, '나와 반대되는 관점의 뉴스' 선호도는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결국 시민들은 자기 신념만 강화하고 사회를 균형 있게 보는 식견과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 이렇게 형성된 여론은 거리와 광장의 강 대 강 충돌로 이어지는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된다.

결국 언론 장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언론의 낮은 독립성, 그리고 대기업 의존도는 언론사와 기자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연결되고 갈등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로 지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총체적 개혁과 변화의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구조적 문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고 무한 반복된다는 점에서 경종을 울린다.

황색 언론과 가짜 뉴스와의 전쟁

언론의 국가 감시 기능이 고장 나면 가짜 뉴스와 황색 저널리즘이 지배하게 된다. 프랭크 루터 모트(Frank Luther Mott)는 황색 언론을 식별하기 위해 다섯 가지 특성으로 구분했다. (American Journalism: A history of newspapers in the United States through 250 years, 1690-1940, 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1942. Internet Archive에서 재인용)

● 큰 활자로 헤드라인을 자극적이고 외설적인 내용으로 구성
● 사진이나 이미지를 과도하게 부각 시켜 보여줌
● 가짜 인터뷰, 사이비 과학 자료와 전문가의 허위사실 보도 등 기법 사용
●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하고 주로 익명을 자료원으로 사용
● 기득권에 반대하는 "약자"에 과도한 동정심을 보여줌

1880년대 뉴욕 양대 신문 간의 과열된 경쟁에서 시작된 황색 저널리즘 논쟁이지만, 놀랍게도 144년이 지난 지금 현 우리나라 언론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항목들이다. 황색 저널리즘과 가짜 뉴스가 워낙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어 뉴스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는 분야는 요즘 한창 떠오르는 블루오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래 팩트체크 사이트 모음 참조) 서울대 연구소가 팩트체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6년여 동안 4,700개가 넘는 팩트체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2023년 한국언론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언론 환경은 인공호흡기를 단 것과 같은 매우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균형 잡힌 정보의 흐름이 차단되면 국민은 편향적으로 치우쳐 사회 갈등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과 주요 언론에 신뢰가 없으니 정치 편향성이 강한 뉴스를 스스로 찾아보게 되어 전투성은 더욱 배가된다.

더 큰 문제는 더 이상 소비되지 않는 정치 뉴스를 제작하는 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과 이를 저지하려는 야당의 국회 충돌로 민생과 미래에 대한 논의는 정치에서 실종되었다는 점이다. 정치는 없고 정쟁만 존재하는 곳이 국회가 되어버렸다.

제4권력, 언론이 다시 살아나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낙하산 인사와 노조 파업, 편파 시비로 언론사의 내부 구성원들 간에 반목과 대립으로 반쪽이 나 있는 상태는 더 큰 문제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두 세력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언론사의 지나친 일부 기업 의존도는 또 다른 문제다. 자극적이며 편 가르기식 기사로 회사의 이익에 편승하지 않고, 논리적 설득의 필력으로 승부해야 떠난 독자들이 돌아올 수 있지만, 그런 기사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막에서 숭늉을 구하는 것과 같이 어렵다. AI의 발전으로 긴 방송과 글 대신 '짧은 동영상'으로 불리는 짧은 영상이 중심이 되고 '클릭' 실적주의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언론 환경이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하다.

더 이상 소비되지 않는 공영방송의 뉴스 보도는 폐지하고 문화와 체육, 예능과 교육만 남기든지, 굳이 남겨 놔야 한다면 상업화를 배제하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이미 떠나버린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방법을 찾기 위해 완전한 시스템 교체가 시급하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영방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돈을 아껴 쓰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돈이 많이 드는 자체 사업은 정리하고, 임원 수를 줄이면서 임금을 동결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유료화하거나 외부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방법도 하나의 해결책이다. 골라서 볼 것이 많은데, 왜 굳이 시청료를 내야 하는지, 유료화된 정보를 구입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세계 언론 자유 지수 측정에서 연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공영방송과 신문의 유료화된 정보를 구매하는 비율이 40퍼센트, 3위인 스웨덴도 31퍼센트에 이른다 (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 2024, 95쪽, 107쪽). 시청료를 내고, 유료정보를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질 좋은 콘텐츠와 공정성이다. 공정한 뉴스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보도, 질 높은 다큐멘터리와 같은 사실 보도, 국내 및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과 특파원들의 심도있는 보도, 여야의 건설적인 정책 토론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런 보도 방식에는 정치 평론가가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공영방송의 공정하고 질 높은 콘텐츠가 넘쳐나게 되면 양극단으로 치우친 뉴스와 동영상에 사로잡혔던 시청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유턴 현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정치권과 언론에 바란다

진영 구분 없이 야당일 때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권력을 잡으면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무리수를 두는 모습은 이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파국밖에 남지 않는다.

정권을 가진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은 어떨 때는 양보하고 포용하면서도 국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통치력이다. 그래야 국민이 정부를 제대로 뽑았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는 C-SPAN의 조사에 따르면, 최악의 대통령으로 14대 프랭클린 피어스(Franklin Pierce)와 15대 제임스 뷰캐넌(James Buchanan)이 선정되었다(https://www.c-span.org/presidentsurvey2021/?page=overall). 최고의 대통령으로 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이 올랐다. 두 사람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자명하다. 내란으로 향하는 정국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남북전쟁으로 치닫게 만든 무능한 대통령으로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여당은 정부와 함께 통치할 능력이 없으면 차라리 국회의원 자리를 모두 다 내놓는 결단이 더 낫다. 헌법에 국회의 성원은 최소 200인 이상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니 여당 의원 전원이 사퇴하면 국회는 해산되어야 한다. 차라리 재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여당의 자격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 현명한 방법으로 이 기회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도록 하는 헌법 개정을 위해 여야가 협상을 시작하고, 대통령 선출과 국회의 신임을 함께 물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국회가 22대 들어 합의에 의한 법안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도 호통과 어깃장, 폭언과 막말을 늘어놓는 현재의 입법부를 차제 다수 위원회의 기능의 일부를 묶어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나 특검제청위원회로 분리시키고, 새로운 민생입법위원회를 신설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정쟁은 하되 정치도 함께 풀어가는 방식으로 현 난국을 헤쳐 나갈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입법부는 국민의 권익 증진과 행복, 그리고 안위를 지키고 법을 만들기 위해 토론과 합의를 하는 곳이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정쟁과 언어폭력을 일삼는 곳이 아니다. 주권을 가진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언어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제4권력을 살리는 것은 곧 국가를 다시 세우는 일과 같다. 독립적 언론은 국가의 건강한 작동에 필수적이다. 언론이 공정해야 균형 잡힌 여론이 생겨 생산적인 토론과 합의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언론을 내 편으로 만들려 노력하지 말고, 야당도 더 이상 언론 장악을 시도하려 하지 않기를 염원하는 다수 국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길 바란다. 언론도 공정보도, 객관보도, 그리고 진실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어야 총체적 파국을 막을 수 있다.

펙트체크 사이트 모음:

국제 팩트체크 사이트

● AFP fact checking (https://factcheck.afp.com/): 국제팩트체킹 네트워크의 기준을 적용하며 듀크기자회연구소의 자료데이타 베이스에 사용됨.
● Reuters Fact Check (https://www.reuters.com/fact-check/): 국제팩트체킹 네트워크 기준 사용.

미국 팩트체크 사이트

● FactCheck.Org - 이 사이트는 전직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및 CNN 기자들이 함 2003년 설립한 펙트체크 기업.

● PolitiFact.com -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포인터 연구소(Poynter Institute)에서 비영리 프로젝트로 운영. 이 프로젝트는 2007년 Tampa Bay Times(당시 St. Petersburg Times)의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음. 대통령, 국회의원 , 대선후보자, 로비스트, 이익 단체 및 미국 정치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발언의 정확성을 체크함

● FactChecker – The Washington Post.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fact-checker/.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 기능을 거친 기사.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필자 최연혁 교수는=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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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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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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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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