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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분열' 광복절…광복회장 "친일파 판 의구심" vs 독립관장 "사퇴할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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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광복회·선양단체·시민단체
따로 쪼개져 사상 초유 광복절
이종찬 광복회장 "거대한 음모"
김형석 관장 "생각 바뀐 것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권 회복을 기리고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 79돌 8·15 광복절이 국민 분열의 사상 초유의 경축식으로 전락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15일 열린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독립운동가 유족, 야당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복회를 비롯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연다.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와 단체 회원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네 번째)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에서 열린 유족 회원증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14 leehs@newspim.com

기념식을 주도하는 광복회는 정당·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자발적인 참석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친일 편향적인 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시준 직전 독립기념관장은 '1948년 건국과 식민지배 합법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5일 오후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항단연은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이뤄졌다. 

항단연은 광복회 주도 오전 기념식에 참석하고, 광복회원들은 오후에 열리는 항단연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애(오른쪽) 국가보훈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이종찬 광복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강 장관은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설득했지만 이 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사진=국가보훈부]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14일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광복절 경축식 참석과 관련해 "정부가 건국절이 없다는 것을 확신해 주기 위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인사를 다시 하겠다고 하면 정부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데, 일본과의 관계를 지금 잘못하고 있어 어떤 위기감에 제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이유를 얘기하는데, 맞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비애를 느낀다"면서 "해방이 된 지 벌써 80년이 지난 오늘 아직도 그 해방 전후에 있어서 그 멍에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회장은 "지금 은연중에 일어나는 인사들이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독립기념관장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정신문화의 본산인 한국학중앙연구원장도 새로 된 사람이 쓴 책을 봤는데, 피가 거꾸로 솟아올랐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건 완전히 전쟁 전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거둘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민은 아직 모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신격화시키고 김구 선생은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는 음모를 독립운동 가문에서 성장한 저로서는 용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뉴라이트 하는 사람이 자기가 뉴라이트라고 시인한 사람을 제가 못 봤다"면서 "최근 인사가 그냥 개별적인 인사가 아니라 모두 그 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인사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모를 수도 있고, 윤 대통령에게 다른 말을 하면서 그런 구조를 만들 수도 있고, 또 윤 대통령이 알면서 그냥 양해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제가 분간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08.12 yooksa@newspim.com

한편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 관장은 이날 거듭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다시 한 번 일축했다. 

김 관장은 "언론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오히려 휴대전화나 전자우편을 통해 사퇴하지 말라는 내용의 격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친일 논란에 대해 김 관장은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 "다만 이제는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입장이 달라졌기 때문에 의사(결정이나) 정책 등을 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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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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