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인구가 2036년 15억 2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힌두스탄 타임즈가 13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인도 남녀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36년 여성이 전체 인구의 4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의 48.5%에 비해 0.3%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남성 1000명당 여성 비율은 2011년의 943명에서 95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 감소 영향으로 2036년에는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앞서 7월 유엔인구기금(UNFPA) 역시 인도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50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3억 46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됐다. UNFPA은 '2023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추정 인구가 14억 2860만명으로 중국 인구(14억 2570만명)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2011년 이후 공식 인구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직전에 발표된 2011년 2월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12억 1085만 4977명으로 집계됐다.
UN은 지난달 발표한 '2024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인도 인구가 2060년대 중반 17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2% 감소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21세기 동안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N은 또한 "65세 이상 인구는 2060년까지 전체 인구의 5분의 1 미만일 것"이라며 "2100년까지 30%에 못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현장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