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에서 생산되는 지장수 막걸리가 미국 나성(羅城)에 진출한다.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낙천이 생산하는 지장수 막걸리 560박스가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 작업을 위해 부산으로 14일 출발했다.
(주)낙천에서 생산되는 지장수 막걸리가 미국 LA 수출길에 올랐다.[사진=동해시청] 2024.08.14 onemoregive@newspim.com |
지장수 막걸리는 동해시 망상동의 질 좋은 황토질 지하에서 길어 올린 지장수를 원료로 빚은 막걸리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맛으로 막걸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높은 평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대한민국 주류품평회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장수 막걸리의 고급스러운 맛에 대한 입소문이 일반 소비자에게 퍼지면서 전국 단위 편의점과 체인형 슈퍼 등으로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여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기는 했으나 미국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국 수출은 LA에서 아시아 주류 및 식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어가 미국 내 K-푸드 인기 상승에 힘입어 막걸리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국내 유수의 막걸리 제품들을 비교한 끝에 지장수 막걸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장진입 가능성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서는 지장수 막걸리가 미국 시장에 소개되는 9월 말쯤 미국 내 한인 슈퍼를 중심으로 지장수 막걸리의 시음 및 판촉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기간에 맞춰 막걸리는 물론 안주로 적합한 수산가공제품들을 함께 수출하고 미국 내 대규모 판촉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김정훈 본부장은 "국내 막걸리 수출이 매년 5%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금까지 대기업이 브랜드의 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온 데 비해 지장수 막걸리는 품질 하나로 해외시장을 뚫은 특이한 사례다"며 "지장수 막걸리 수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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