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비큐AI가 올해 상반기에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큐AI는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2억 3700만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영업손실 개선 폭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큐AI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3억 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 5200만원 개선됐으며, 순손실은 2억 7000만원 개선한 1억 2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비큐AI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41억 5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억 4900만원, 1억 36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큐AI의 주요 매출 성장 요인은 기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아이서퍼'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의 실시간성 데이터 공급 매출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비큐AI 관계자는 "RDPLINE을 포함 핵심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2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AI 사업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에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는 등 관련 투자 비용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큐AI는 올해 기존의 아이서퍼를 AI서퍼로 리브랜딩하면서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 등 AI를 연동한 제품 고도화에 착수했다. 또 RDPLINE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설립 및 여러 기업, 단체들과 데이터 협약도 체결하고 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관련 투자 비용은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시장에서 회사의 저변을 넓히고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필요 작업 중 하나"라며 "비큐AI는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 셋을 확보하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AI 학습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3억 9천만달러에서 연평균 24.7%씩 성장해 오는 2032년 170억 4천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근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는 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발표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웹에서 찾아 제공해 준다. 특히, 출처에 대한 명확한 링크를 함께 제공한다는 게 큰 특징으로 이를 위해 오픈AI는 언론사를 포함 저작권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큐AI 로고. [사진=비큐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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