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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6당 원내대표, 만찬 회동서 '채해병 특검' 공동 대응 재확인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21:40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21:41

野7당 원내대표 모임 정례화하기로
국조 필요성·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논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의 원내대표가 13일 만찬 회동에서 향후 '채해병 특검법' 통과 과정에서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윤종오 진보당·용혜인 기본소득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법안들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데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오 진보당·황운하 조국혁신당·용혜인 기본소득당·한창민 사회민주당·천하람 개혁신당·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2024.08.13 leehs@newspim.com

이번 만찬은 22대 국회 들어서도 반복하는 '거부권 정국'에 대한 야권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방송 4법 거부권이 행사돼서 앞으로 계속 거부권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야당이 먼저 뭉쳐야 여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총선 민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쇄신하라는 건데 윤 대통령이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반헌법적인 걸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야당 원내대표들이 지혜를 잘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공개 만찬에서 향후 야7당 원내대표 모임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한 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공동 보조를 확인했다.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7당 공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채해병 특검 등 주요 법안에 대해 공동 보조를 확인한 것에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주당 제외 군소 야6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정 실장은 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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