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두 곳 관심...특허청과 연계 기술협약 후 생산
속초해양경찰서·해양환경공단·중앙특수구조단서 시범운영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양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자동팽창 오일펜스 기술'이 해양수산 신기술에 선정되면서 국내외 해양오염사고 대응에 신기원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동팽창식 오일펜스.[사진=해양경찰청] 2024.08.13 onemoregive@newspim.com |
13일 해경청에 따르면 기존에 보편화된 고형식 오일펜스는 부피가 커서 운반과 보관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해외 자동팽창식 오일펜스는 가격이 비싸고 외피가 파손될 경우 가라앉을 우려가 내재돼 있었다.
그러나 해경청이 자체 개발한 '자동팽창식 오일펜스 기술'은 별도의 공기주입 없이 내부 탄성력(인장스프링)에 의해 자동 팽창돼 기름 유출 시 신속하게 설치가 가능한 장비다.
특히 부력체를 지그재그로 접어서 부피를 50% 줄일 수 있고 오일펜스가 꼬이거나 침수 우려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팽창식 오일펜스.[사진=해양경찰청] 2024.08.13 onemoregive@newspim.com |
또 해외제품 대비 50% 이상 인하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많은 현장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조업체에 기술력을 이전해 국내 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세계 시장 진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두 곳의 제조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청은 특허청과 연계해 제조업체와 기술협약 체결 후 제품을 생산, 빠르면 연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팽창식 오일펜스.[사진=해양경찰청] 2024.08.13 onemoregive@newspim.com |
해양경찰청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팽창식 오일펜스는 속초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공단, 중앙특수구조단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염규설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로 선진화된 사고 대응과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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