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확대간부회의서 일부 측근 겨냥..."직접 말하기 전엔 다 거짓말"
인사담당관·산하기관장에 "사실여부 확인...명확히 보고할 것"
[서울=뉴스핌] 김수진 기자 =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이장우 대전시장이 측근 단속에 나섰다. 이장우 시장이 "나를 팔는 행위에 대해 모두 보고하라"고 강력 지시한 것. 최근 '충청정당 창당' 등 센(?) 발언으로 이 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주변인에 대한 강한 경고를 보냈다.
6일 이장우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산하기관장들에게 특정인이 시장을 거론하는 행위에 대해 명확히 보고할 것을 강하게 명령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뉴스핌 DB] |
이 시장은 "시장을 팔거나 부시장을 파는 등 '시장이 어떻다' 는 발언을 듣는 즉시 보고하라"며 "시장이 직접 이야기하기 전에는 다 거짓말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장우 시장을 거론하며 부정행위를 하는 이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이다.
그러면서 조성직 인사담당관에게 "시장을 파는 어떤 행위에 대해 명확히 보고하라, 듣고서도 '그런가보다' 하지 말아달라"고 지시했다.
이장우 시장은 산하기관장들을 향해서도 "이러한 것들로 인해 부패고리가 만들어진다"며 "(나를 거론한 어떠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경우) 반드시 실국 등으로 확인을 거쳐 사실 여부를 파악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시장이 지시할 것 같으면 직접 지시하지, 누굴 시키진 않는다"며 업무 등에서 비공식 지시는 절대 없음을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