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생 수업 거부 '반년째'…교육부 대책은 '아리송'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4:52

의대생 수업 출석율 2~3%에 불과
교육부 "학생들 설득하는 게 최선"
교육위 "교육부 대책, 실효성 없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에게 각종 회유책을 제시한 이후에도 의대생들의 수업 출석률이 2%대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학생들을 복귀시킬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교육부는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생을 복귀시킬 추가 대책 여부에 대한 질문에 기존 입장만 재차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는 총 104명으로 전체 정원의 1.36%에 불과하다. 2024.08.01 choipix16@newspim.com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교육부가 제공했고, 대학은 그에 기반해서 관련 학칙을 개정 중"이라며 "규정 개정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을 설득해서 돌아오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대책은 교육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교육부는 대학이 유급 판단 시기를 '학기 말'에서 '학년말'로 늦추고, 학칙을 개정해 F학점을 받아도 유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해당 대책이 나온 뒤에도 의대생들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의대생 출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8217명 중 실제 수업에 출석하고 있는 학생은 495명에 불과했다. 출석률은 고작 2.7%였다. 해당 조사는 출석률 파악이 어렵다고 밝힌 6개 대학의 출석 학생 수는 제외됐다.

특히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은 3191명 중 53명만이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출석률은 1.7%로 전체 학년 중 가장 낮았다.

예과 2학년은 2996명 중 88명(2.9%), 본과 1학년은 3095명 중 90명(2.9%)이 출석했다. 본과 2학년은 2983명 중 83명(2.8%), 본과 3학년은 2986명 중 77명(2.6%), 본과 4학년은 2966명 중 104명(3.5%) 등 그 밖의 다른 학년에서도 출석률이 2~3% 수준이었다.

출석 학생 수가 한 명도 없는 학교도 4곳이나 됐다. 이들 4개 대학의 재학생은 각각 159명, 256명, 281명, 347명이지만, 이들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전체 재학생 267명 가운데 1명, 446명 중 1명, 215명 중 2명, 544명 중 2명, 242명 중 3명만 출석하는 의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진 의원은 "교육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의대생들이 복귀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로, 실제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전혀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평가인증을 받지 못하는 의대가 속출해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수험생들의 우려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의평원 인증은 교육부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고, 오는 9월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으로 인해 의평원에서 미인증 받지 않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평원 발표에 따르면 2월 평가에서 미인증된 부분이 있어도 곧바로 미인증되는 것이 아니라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생길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