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서 특강..."보물같은 자연경관 보존 중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정영선 조경가는 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강에서 "충북도는 신이 내린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며 "우뚝 솟은 산과 깊은 계곡을 보물처럼 간직한 화양구곡 등의 자원을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조경사는 "충청도 하면 물이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충북은 호수가 많고 세상의 아름다운 바위들이 청풍호에 내려앉았다"며 "이런 바위들 자체가 전설이다"고 호평했다.
2일 충북도청서 특강하는 정영선 조경가.[사진=충북도] 2024.08.02 baek3413@newspim.com |
그는 "신이 내려주신 유일한 자연정원을 품고 있는 충북을 천혜의 정원으로 만드는 데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충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강연에는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 도 실국장과 직원, 출자·출연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영선 조경가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제프리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그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1회 입학생이다.
청주대에서 조경학과 교수 생활을 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다 1987년 조경설계 서안을 설립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청주대에서의 인연으로 충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직원들과 함께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 = 충북도]2024.08.02 baek3413@newspim.com |
정 조경가는 선유도 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철학과 노하우를 강연에서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을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보고 창조적 상상력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충북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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