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전에서 최대 사고...수사 통해 밝혀야"
"한동훈, 남 탓...민주, 간첩법 개정 요구해와"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블랙요원 등 정보요원들의 기밀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정보전에선 최대 사고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하겠지만 분명한 건 건국 이래 최대의 정보 실패, 방첩 실패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정보기관에선 블랙요원을 귀국시켰다고 초동 조치를 다 했다고 하는데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가족들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블랙요원만 귀국하면 뭐하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귀국 조치를 할 때 급하게 기밀 서류들만 소각하고 왔다는 건데, 그럼 운영했던 사무실이라든지 업체는 그대로 두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망들은 다 드러날 수밖에 없고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이 간첩법 개정안 처리를 막아 문제가 커졌다고 한 것에 대해선 "한 대표의 고질적인 버릇이 나오고 있다. 남 탓을 너무 많이 한다"며 "민주당은 개정하자는 요구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다만 간첩죄 적용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국가보안법으로 의율할 것이냐는 부분들이 법조계 내에서의 논란이 지금 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완벽하게 실패한 인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수준을 보여준다 싶고, 인사검증 시스템이 도대체 있기는 한 건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성과를 가졌는지를 검증해 보면 되는 거 아닌가. (김 지명자는) 경사노위위원장이 아니라 그냥 보수 유튜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을 강의하러 돌아다니면서 노사간 화합을 요구한 게 아니라 갈등을 부추기고 쌍용차 노조를 자살특공대라고 했던 분"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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