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기업 ㈜레이저옵텍 (대표 이창진)은 지난 26일 서초동 서울사무소에서 창립 2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200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레이저를 연구하던 레이저 물리학 박사 출신의 주홍 회장에 의해 설립된 후, 피부 레이저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에서 성공적인 레이저 장비 국산화를 이뤄내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부 레이저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설립자인 주홍 회장은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초동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된 이번 창립 기념행사에서는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본사와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기념식과 장기근속자 포상,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목표 발표의 순서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장기근속자 포상에서는 20년 장기근속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근속연수도 짧은 것으로 알려진 업계 특성을 감안하면 20년 장기근속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김규태 제조부문 사업부장은 "28살에 입사하여 결혼도 하고 자녀들 둘을 키워내면서 거의 일생의 절반을 레이저옵텍과 함께 해 왔다"면서 "입사 당시 8명이던 직원은 이제 10배로 늘어 80명 규모가 되었고, 눈부신 매출 성장과 코스닥 상장을 함께 이뤄냈다는 생각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반기 신사옥 이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도 있었다. 현재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사무소의 영업, 마케팅, 임상을 제외하고 모든 부서를 성남시 중원구의 신사옥으로 통합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옵텍 이창진 대표는 "하반기에 이전하는 신사옥에는 연 2,000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 라인도 확보하여 향후 매출 1,000억 원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며, "현재 건물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하반기 중으로 이전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새롭게 이전한 신사옥에서 회사의 발전에 도움을 주시는 외빈들도 초청하여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2000년 설립된 레이저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약 50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하여 피부과 등 전세계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매출 343억 원을 달성하고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해 2027년 매출 약 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저옵텍 로고. [사진=레이저옵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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