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발맞춰 소액주주 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게 배당을 더 주는 차등배당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톰테크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중간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내달 13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같은 달 28일이다.
이번 차등배당으로 일반주주는 주당 220원의 배당을 받지만,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주당 200원을 받게 된다.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경우 약 1억9065만원 규모의 배당금을 덜 받게 되는 셈이다.
스톰테크 로고. [사진=스톰테크] |
차등배당은 대주주가 본인의 배당금 전부 또는 일부를 포기해 기타 소액주주에게 양도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대주주보다 소액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준다는 점에서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꼽힌다.
회사는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높은 편인 만큼, 일반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번 차등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톰테크 관계자는 "이번 차등배당은 지난 2월 29일 공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스톰테크를 믿고 지지해 주는 주주들을 위해, 회사와 주주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톰테크는 같은 날 올해 2분기 매출액 168억6600만원, 영업이익 43억3400만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5%, 8.57% 증가한 수준이다.
nylee54@newspim.com